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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ATA 포트가 달린 H77 또는 Z77 칩셋 메인보드 사용자라면 그것이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만, 이러한 칩셋을 전혀 쓰지 않는 PC 사용자는 최소한 5만원대의 SSD 캐시용 모델을 따로 사야 합니다. 저도 그런 것을 조금 써봤지만, 다중 운영체제에서의 오작동 문제로 포기했습니다.


그러다 '버릴 거 생각하고 초 저가형 SSD 하나 넣어 장난 좀 쳐보자'는 생각이 들어 어제 8GB Half Slim 모델을 사다 엽기(?) 하이브리드 SSD 환경을 꾸몄습니다.


쓰이는 SSD 캐싱 툴은 Romex FancyCache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원래 '램 캐시' 툴입니다. 보통 남는 메모리 영역을 램 디스크로 만들어 임시 디렉토리로 쓰는데, 그것도 해당 임시 디렉토리를 쓰는 어플리케이션에서만 가치가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예 그 공간을 하드디스크의 캐시로 쓰자고 한 것이 FancyCache입니다. 메모리를 하이브리드 HDD의 캐시 메모리로 쓰는 개념이지만, 2차 캐시로 SSD를 지정할 수 있어 SSD 캐시용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이 툴은 현재 베타 버전으로, 180일 시험판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해외쪽에서는 나름대로 이름이 나오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이상하리만큼 정보가 적은 툴이기도 합니다.


일단 간이 테스트이기에 상세 설정을 하지 않고 대충 캐시만 지정해 돌려본 것입니다.


- CPU: Intel Core i7 860@3.4GHz

- Motherboard: ASUS P7H55

- Memory: Samsung 12GB PC3-10600

- HDD(테스트에 쓰는 것만): Samsung HD502HJ, Samsung 830 SSD 128GB

- Cache SSD: Biwon 8GB Half-Slim

- OS: Windows 7 Professional x64 Japanese


■ 하드디스크만 썼을 경우


None-502HJ-2.jpg


대충 이런 결과가 나옵니다. 구형 저용량 하드디스크가 다 그렇죠.^^


■ 삼성 830 SSD의 성능


None-7PC128.jpg


시리얼 ATA II 모드일 때 성능으로는 그냥 평범한 수준입니다.


■ 128MB 메모리 캐시 + 7GB SSD 캐시 모드


128MB+7GB-502HJ.jpg


기록 성능의 향상은 거의 없으나(이는 설정의 문제로 보입니다.), 순차 및 512K 랜덤 액세스의 성능이 획기적으로 좋아집니다. 물론 이것이 당장 체감 성능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법은 없답니다.


■ 128MB 메모리 캐시 모드


128MB+None-502HJ.jpg


여기에서 의문이 들 법 한데, 성능 개선이 128MB 메모리 캐시가 원인이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SSD 2차 캐시를 빼고 메모리 캐시만 남겼을 때 성능은 이렇습니다.즉, 저용량 메모리 캐시만으로는 성능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1GB 메모리 캐시 모드


1GB-None-502HJ.jpg


메모리 캐시 모드에서 성능 향상을 느끼려면 적어도 1GB 정도는 캐시를 잡아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랜덤 액세스 성능은 확연히 나아집니다. 물론 순수한 SSD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성능 향상이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 1GB 메모리 캐시 + 7GB SSD 캐시 모드


1GB-7GB-502HJ.jpg


거의 '괴물'처럼 성능이 올라갑니다. 메모리가 8GB 또는 그 이상인 환경이라면 충분히 해볼만한 조합인 셈입니다.


다만, 아직 설정 문제인지 처음에 부팅이 완료되는 시간이 두 배 이상 걸립니다. 이는 캐시에 일단 자주 쓰는 데이터를 한번 새로 기록하는 것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설정의 문제로 보이기에 시간을 두고 테스트는 필요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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