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바로 아래에 택배 불평했던 터키에서 사는 연구생입니다. 취미는 모든 분들이 다 아시는 바와 같이 테니스고요. 앞으로 여기도 계약이 3개월 밖에 안 남아서 어디갈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간신히 생활비 정도만 받으면서 저축없이 살았어요. 오늘 테니스 강사인 친구가 놀러와서 자정넘어까지 술마시고 있었는데요. 


그동안 유럽대학A에서 3월1일날 인터뷰에 초청할지 회의후 알려준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1년 3개월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술먹다 보니 유럽대학B에서 인터뷰에 초청하고 싶으니 비행기 타고 오라고 뜻밖에 메일을 보냈어요. 여긴 2주 기다렸습니다.


놀랍고 기쁜 마음에 둘이서 즐거운 축배를 나눴죠. 친구에게 "유럽대학B는 여기에 있는 거래." 라고 말면서 구글맵을 보여주려 컴퓨터를 켰는데. 때마침 스카이프에서 중국의 동료 한명이 말을 걸면서 몇일전 자기 대학에 부교수 자리가 났다면서 속히 이력서를 자기한테 보내라네요.


그동안 일본, 한국, 유럽, 터키 등등 에서 혼자 쓸쓸히 보내며 맘고생했던것 생각하니 정말 달콤한 꿈을 징하게 꾸는 것 같네요. 이런 비슷한 꿈을 지금까지 정말 많이 꾸워왔기에 우선 케이퍽에 글 남겨 놓고 잠자리에 들겠습니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케이퍽 다시 확인해 봐야겠어요. 글이 없어져서 이 모든게 꿈이였음이 밝혀진다면 ... 그래도 전 울지 않으렵니다. 


ㅠ_ㅠ


추가1

리플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닙니다. 설레여서 그런지 3시간만 자고 바로 눈이 떠지네요. 유럽대학B는 기대 수준을 약간 줄이기로 했습니다. 전에 미국에서 일하는 동료 말을 들었는데요. 대학에서 인터뷰할 때 규정상 2명 이상을 만나봐야 하는데, 찜한후보, 얼굴후보, 이렇게 둘을 뽑아 놓고 얼굴후보에게는 거의 테러 수준으로 엄하게 다루다가 여행 경비도 안 주고 그냥 내 쫒는다고 하네요. 테러당한 그 동료는 집에 와서 엉엉 울었다더군요. -_-;;; 전에 스웨덴에 지원할 때는 교수진이 절 잘 뽑아 놓고 총장이 최종 거부권 행사해서 무산된적도 있어요. 계약서 사인하고, 비자 발급받고, 새 사무실 들어가서 케이퍽(응?)에 글 남기기 전까지는 마음을 놓지 않으려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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