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소가 휴가라서 포크레인 불렀습니다.
2013.03.04 18:51
뭔 개 풀뜯어먹는 소리냐구요?
얼마전에 꼬소군이 평소에 나한테 신세진게? 많아서 한턱 쏘겠다고 했었습니다.
궁금하시면 한번 보시구요.
http://www.kpug.kr/kpugfreeboard/1523093
시골에서 살다보니 이런 기름진 음식을 먹기가 하늘에서 별따기보다 어렵죠.
거기다 강남에서 이런것을 먹어본다는것은 아마도 나로호가 성공할 확률 정도는 될겁니다.
거기다 19금 아가씨까지 맨정신으로 보았으니 그런 호사가 어디 있을랑가요.
결론은 하여간 배가 터지게 먹었다는 얘깁니다.
뭐 그얘긴 다들 배아프게 보았으니 그려려니 하구요.
그래서 제가 또 신세를 지면 꼭 갚고야 마는 그런 성미인건 다들 아실테고..
지난주에 듣기를.....
꼬소군이 이번주에 금같은 휴가를 내서 같이 캠핑이나 하자고 하더군요.
엊그제도 양평에 갔다오고, 오늘도 또 갔다왔는데 아무래도 자리가 만만치 않은겁니다.
다른곳에 텐트를 치면 상관이 없는데, 개울가 있는 자리는 크기가 안맞네요.
그러니까 물흐르는 개울 방향으로 길이는 되는데 폭이 2m(아래 사진처럼)밖에 안나와서 텐트를 칠수가 없네요.
텐트 폭이 5미터 가까이 나옵니다.
오늘 포크레인 업자를 불렀습니다.
내일 포크레인 하루 쓸수 있냐고요. 여기저기 전화해보더니 내일 약속을 잡더군요.
제가 요새 아무리 돈이 쪼들린다고 해도 꼬소가 휴가까지 내는데 텐트치는 자리하나 못맞추겠습니까.
땅에 텐트를 맞추는게 아니고 텐트 크기에 땅을 맞추면 되는겁니다.
우리에겐 언제든 부를수 있는 좋은 장비들이 지천에 깔려있잖아요.
하하
문제는 전기군요.
이건 어디서 한전을 부를수도 없고ㅡ, 참 난감하네요.
캠핑 다녀봐서 아시겠지만 전기없는 캠핑은 상상할수가 없습니다.
거기에 아직은 영하로 떨어지는데 전기장판없이 어떻게 지낼지...
모닥불 피워놓고 날밤을 까야하나...
.........
..........
꼬소가 휴가를 내서 포크레인을 부른거야?
포크레인을 부를 생각이었는데 때 마침 꼬소가 휴가를 낸거야?
진실을 알고싶다.
으하하
코멘트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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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
03.04 18:55
멋집니다... 전기는.. 달달달... 소리나는 발전기를 쓰심은 어떨련지요.. -
閒良낭구선생
03.04 21:09
그렇죠. 발전기라는게 있죠.
내일 그것도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절간같은 조용한 골짜기에 발전기 소리만 밤새 들릴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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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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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3.04 21:09
요한님 나도 기대가 됩니다.
담번에 한국오면 그때 한번 캠핑해보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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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할때 캠핑장비 싸들고 가야 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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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주부용사
03.04 19:38
아하하...천막치실려고 장비를 불러요...?
ㄷㄷㄷㄷㄷㄷ 저동네는 스케일이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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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3.04 21:11
주부가 되었으면 아실만도 할텐데..
내일 오시는 포크레인 기사분은 기분 나쁠지도...
왜 파는지 말하지 말아야지.
스케일일거 뭐있나.
인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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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3.04 19:52
후기가 기달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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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3.04 21:11
후기 올라갈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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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허거걱~ 하면서 두가지 상상을 하게 되더군요.
1. 꼬소님을 묻어 버린다. (꼬소님 죄송 ^^)
2. 꼬소님 드리려고 마늘밭에 묻어 놓은 110억 현금뭉치를 파낸다.
암튼 역시 낭구샘 스케일은 예상을 항상 넘어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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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3.04 21:12
그 방법이 있었군요.
그런데 꼬소군은 묻을만한 이유가 별로 없지요.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한테는 ,,
아하 앞으로 더 잘하라고 묻을수는 있겠군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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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3.04 21:14
헐;;;;;;;;;;;;;;;;;
선생님 왜 이러십니까...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러다 휴가 안나오면 어쩌실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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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3.04 21:18
별수 있겠는가?
휴가 안나오면 다시 흙묻어야지.
포크레인이 할일이지.
당신 팀장에게 말하게.
휴가가 안나오면 누군가 묻혀야 하는 이런 상황이라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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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긋*
03.04 22:35
댓글이 점점 무서워지고 있어요...
후기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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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3.04 23:05
찡긋님 때문에 저 빵 터졌습니다.
일단 좀 웃어보구요.
으하하
으하하
꼬소군이 휴가 못내면 어쩔수없이 누군가는 묻어야 될것 같습니다.
어마어마한 비용을 들여서 포크레인을 부르는데 휴가가 안된다면 용서할수가 없죠.
아마 꼬소군이 회사도 그만 다녀야 되겠죠.
받아들여야 하구요.
9시 뉴스에 나가는건 후차 문제입니다.
그건 그때가서 생각해보죠.
그러게요.댓글이 점점 무서워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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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3.04 23:11
ㄷㄷㄷㄷㄷ...
그렇다가 낭구샘님니 묻히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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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칫~~!!! 뽕~~!!!!
꼬소님만 좋아하는 이 X러운 세상~~!!
아~~ 이게 아닌가~~. 긁적~~~~~~~~ -
閒良낭구선생
03.05 18:51
여보
내일 오면 등갈비 먹을수있다.
오늘 등갈비 시켜놓고 왔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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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역시 낭구샘!!
후기 기다리고 있어야겠어요 ㅋ -
閒良낭구선생
03.05 18:52
오~ 쥬디사모님.
아이 잘크고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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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식탐을 자랑하시며 하루종일 먹고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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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3.05 01:34
오늘 팀장님 외 팀원끼리 회식하고 이제 왔는데...
음..
꼭 휴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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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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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3.05 18:53
오랜만이군. 주형군.
꼬멩이 잘크고있나?
얼굴 잊어먹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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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3.05 16:40
휴가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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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3.05 18:15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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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3.05 18:53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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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쿠
03.05 22:02
삽질 이야기에 이렇게 훈훈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네요 ^^ -
하뷔
03.07 13:59
이런 재미난 일이 있는 줄 모르고 하루죙일 알코홀에 헤롱대고 있었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