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출근길에 회사근처 빌딩 앞에 혼자 서서 1인 시위를 하는 분이 계시더군요.


고분양가가 어쩌니, 어디 어디 건설은 배상하라...뭐 이렇게 쓰여진 피켓을 들고 있던데요...그러려니 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점심을 먹고 들어오는데 검정색 차 한대가 오더니 덩치가 좋으신 분이 한분 내리더군요.


그리고는 그 1인 시위자에게 다가가서 피켓을 뺏더라구요.


그래, 건설사에서 나왔나 보다...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1인 시위하는 분이 알바였고, 밥교대 왔던 거였습니다 --; 


그 덩치 좋은 분이 피켓을 계속 들고, 1인 시위하던 분은 식당으로 혼자 밥먹으러 가더라는.


아침부터 피켓 들고있던 그 분, 차림새를 보아하니 빌딩을 분양받을 정도의 재력가는 아닌거 같고 그냥 학생 같던데...


분위기 보니 딱 알바구나 싶더군요.


웃기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더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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