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대학교에서 듣고 있는 한 과목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과목을 저는 재미있게 잘 듣고 있는데, 제 동기들은 교수님 스타일이랑 맞지 않나봐요.
수업시간에 4연속으로 출석만 하고 나가지 않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서 놀지 않나.
그런데 문제는 저한테 계속 필기를 보여달라는 겁니다. 솔직히 친하면 아무런 문제 없이 보여주겠는데, 그냥 얼굴만 알고 지내다가 수업시간만 되면 "형~ 형이 우리 과의 기둥인거 알지? 형만 믿을께" 하면서 필기를 보여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 번은 제가 필기한 거 스캔해서 보여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나머지 과목들도 스캔해서 달라네요. 계속 형 믿을께 이렇게 말 하는데 정말 얼굴 쭉방 한대 떄려주고 싶더군요. 좀 친하기라도 하면 말도 안하지..저를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필기 보여준다고 닳는 것도 아니고, 저한테 손해 오는 건 하나도 없더라구요. 또, 나중에 제가 뭐 부탁할 일 있으면 필기 보여달라고 한 거 거절한 거 때문에 혹시 사이가 틀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그리고 거절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구요. 정색하면서 "보여주기 싫은데? 너 공부는 너가 알아서 해. 한 번 보여주었으면 됬지" 이럴까요.
아니면 그냥 웃으면서 "오늘 안가져왔는데, 다른 얘들한테 한 번 가보지 그래?" 하는게 나을까요?

군대까지 다녀와서 이런 질문 하는게 한심 한거 같지만...어떻게 해야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158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794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2348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3301
29794 오아시스 욱일기 논란 new 왕초보 08.15 7
29793 몇년만에 자게에 글을 쓰는 중인지 모르겠습니다. [2] update Electra 08.14 20
29792 자세한건 만나서 이야기 하자. [12] 산신령 08.13 58
29791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17] highart 08.09 124
29790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 [6] 인간 08.03 153
29789 밤새우는 중입니다. [15] 왕초보 07.29 151
29788 가방..안 팔아요 [12] file 아람이아빠 07.19 222
29787 MSN은 진정 보수 우파였던 것일까요 [6] 엘레벨 07.19 182
29786 컨테이너와 산업디자인 [17] 왕초보 07.16 181
29785 롱릴리프라고 아시나요? [15] 해색주 07.07 246
29784 할 일도 없는데.. 대출광고 명함 신고나 매일 해야겠네요 [7] 아람이아빠 07.07 199
29783 2025년 에어컨 개시했습니다. [6] 해색주 06.30 213
29782 공업용 미싱 지름.. 편안한 주말 입니다. [14] 아람이아빠 06.29 207
29781 날씨가 무척 습하네요. [10] 해색주 06.28 186
29780 냉장고가 망가졌어요 ㅠㅜ [9] 왕초보 06.25 221
29779 몽중인 - 중경삼림 1994 [11] 해색주 06.24 219
29778 무선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4] 해색주 06.23 187
29777 댄디한 강아지.. [6] file 아람이아빠 06.21 165

오늘:
7,467
어제:
15,027
전체:
16,569,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