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조금 전에 댓글달다가 생각해 봤는데,


생각해 보면 kpug만큼 긴 역사를 자랑하는 커뮤니티도 없을 것 같아요.


십년 넘어 보는 아이디들도 부지기수이고...


지금도 기억나는 기쁜 일, 너무나 슬펐던 일도 있고...


한 때 폐쇄의 위기도 있었고...


그리고 장터에 보면 지금도 간간이 매물로 나오는 palm도 있고...


(그러고 보니 고장났지만 pilot5000이 어디 박혀 있을 텐데...)


회원님들이 기기들을 조금씩 기증하셔서 시대 별로 좀 전시하고


옛 kpug.net자료들을 피씨 한 대에 로딩해서 전시하고


kpug과 한국 모빌기기의 역사를 연표로 만들어서 붙여놓으면


작은 박물관 하나는 충분히 나올 것 같은데...


그러면 애들한테 한 장씩 표를 쥐어주고


"아 맞다 저건 아빠가 옛날에 쓰던 거지"


이런 소리를 하면서 주말을 보낼 장소가


생기지 않을까요?


미국에선 요런 류의 작은 박물관들이 간간이 보이던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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