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림역에 알라딘이 중고서점을 열었네요.
2013.04.22 01:07
알라딘이 서울 신림역 근처에 중고서점을 냈더군요.
어제 낮에 지나다가 조금 여유가 있어 지하에 있던 서점에 들러봤습니다.
지하 공간에 책이 상당하더군요. 한 십분 보다가 Who moved my cheese?와 War and Peace 두 권 샀는데 합해 만원도 하지 않아 행복했습니다^^;;.
사는 곳 근처에도 헌책방들이 있지만 그다지 책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알라딘같은 곳에서 이런 가까운 곳에 헌책방을 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고, 한편으로 기존 헌책방들은 더 힘들어지겠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신림역 근처 사시는 분들 한번 들러보시면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뱀꼬리 1) 그런데 별 영양가없는 여담이지만 제 책 두 권을 보면서 알라딘 가격책정에 좀 의아해 했습니다.. 100쪽 미만의 Who~ 는 안에 볼펜으로 단어 의미 적어둔 곳이 몇군데 있는데도 4,500원 받고 1,400페이지 넘는 펭귄사 War~는 필기자국 하나도 없는 상급인데도 3,800원이더군요. 검색해보니 원래 펭귄 페이퍼백이 좀 싸게 나와서 이리 책정되었나 봅니다. 계산대 직원에게 문의하니 처음에 헌책을 매입할 때 who moved~ 책을 제대로 검수하지 않고 다소 비싸게 책정한 것 같은데 임의로 할인해줄 수는 없다더군요. 동네 헌책방이면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으면 바로 할인도 가능한데 알라딘같은 시스템에서는 어렵겠다 싶었고 시간도 없어서 바로 들고 나왔습니다.
뱀꼬리 2) 특정서점 광고하나 싶기도 하지만;; 저는 알라딘 일반회원일 뿐 거기와는 아무 상관없으니 돌 던지지 말아주세요 :) 가까이 사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음 하네요. ^^;;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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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4.22 06:40
감사합니다. 신촌에 갈 일이 생기면 거기도 들러봐야겠네요.
생각해보면 읽은 뒤 책장에 곶혀 있기만 하는 책들도 있긴 한데... 왜 사람 심리가 팔지 않고 모셔둘 생각만 하나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는 책을 사두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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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guin classic은 원래 엄청난 가격으로 종종 판매해요. 광화문 교보에서도 종종 수천권을 50%세일 하기도 해요. 이유는 인세부담이 0이고(ebook은 무료),거의 안 팔리는 고전이기때문이기도 합니다. 말씀해주신 책 같은건 게다가 원서가 아닌 번역책(러-영) 이기때문에 가격이 더 그럴수도 있구요.
여담입니다만 만약 영어문장의 아름다움을 맛보고 싶으시면 영국 작가들 것을 추천해요. the picture of dorian gray(oscar wilde), the heart of darkness(joseph conrad) 등. -
희망이야
04.22 06:59
감사합니다. 역시 그런 이유들이 있었군요. 저는 고전이라 저작권 기간 넘어갔다 해도 일단 두껍다보니 이 정도까지는 저렴하진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가격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싸게 팔긴 하네요. 언급하신 이유 등이 작용해 이런 저가에 고전을 볼 수 있게 했겠습니다.
추천주신 책들도 검색해보니 가격부담없이 저렴하게 나왔는데, 전쟁과 평화 끝나면 읽어보려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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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평화 읽는게 만만치 않을꺼에요 ㅎㅎ 죄와벌이나 까라마조프의형제들도 펭귄클래식에서 자주 싸게 파는 책들이니 관심 있으면 눈여겨 보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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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4.23 18:35
일단 위키에서 인물도 그림부터 인쇄해 왔습니다. 등장인물이 500명이 넘는다고 하니;;; 전체 개요를 잡아가며 읽어야겠습니다. 다른 읽을 책도 있으니 한 일년잡고 읽을까 합니다^^;; 다른 책들도 나중에 읽어봐야겠네요. 이렇게 읽을 리스트들이 늘어나니 부담도 되고 좋기도 하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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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자주 애용했었습니다 ^_^
원서책이 제가 좋아하는게 없다는게 쪼음..ㅠ_ㅠ
책들이 가격이 조금씩 비싸지고 있다는 것두 쪼음.. ㅠ_ㅠ
예전 아름다운책방 보는듯한..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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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4.23 18:37
감사합니다. 저도 아름다운책방 몇 번 갔는데 너무 저렴해서 지갑이 얇아졌던 기억이 나네요^^;; 알라딘 헌책방도 갈수록 비싸지나 보군요... 쌀 때 사야하나 지갑이 얇아 늘상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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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분당 서현에 알라딘 가끔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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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4.23 18:39
감사합니다. 즐거운 독서생활 즐기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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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도 알라딘 생겼다고 얼마전 글 올렸었는데...
헌책 사실때는 항상
내부를 꼼꼼하게 살피셔야 합니다.
알라딘 말고도 대부분이 헌책은 반품이 잘 안되니까요
알라딘은 또 새책이 가끔 헌책으로 올라옵니다.
얼마전에 습관의 힘 새 책을 거의 반값에 알라딘에서 사서 읽었더랬죠
자주 가서 잘 살펴보면 의외로 새책도 금방 금방 올라 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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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4.23 18:41
감사합니다. 제가 모든 글을 정독하지 못해 몰랐습니다. -_-;;;;
반품 관련 주의하겠습니다. 저도 요전에 사전 사러 동네 헌책방 갔다가 사전안에 용례를 칼로 잘라둔 것을 발견해 사장님께 물리고는 다른 책 알아본 적 있네요. 정말 헌책은 그 자리에서 한번 훑어보는 게 중요한 듯 합니다.
책도 신동품(?)을 저렴하게 얻게 되면 참 기쁘죠^^. 그런 행운이 늘 있긴 힘들지만 그럴 땐 감사히 더 열심히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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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신촌에 있는 알라딘중고매장을 종종 들릅니다.
부천쪽에도 하나 오픈했다고 합니다.
집에서 안 보는 책 있으시면 가져다 팔고 그 돈으로 다른 책을 구입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알라딘에 적립된 포인트가 있으면 현장에서 확인해서 바로 적용할 수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