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안녕하십니까? yohan666입니다.


몇년간 배낭여행으로 저가항공사를 많이 이용해 본 덕분인지 요즘에는 저렴한 항공권을 빨리 구입할 수 있는 능력이 발달한것 같습니다.


밑에 자랑글에서도 여쭈셨던 분이 있으셔서 정리 안된 노하우를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처음 에어아시아나 여타 저가항공사가 살아남기 위해 선택해야 했던 방법. 그리고 그 말도 안되는 가격이 가능한 이유에 대해서 알아 보기로 합시다.



에어아시아의 탄생

에어아시아라는 항공사는 원래 국영항공사였은나 계속적인 적자로 인해 Tony  Fernandes외 3명이 DRB-Hicom에서 구입한 회사 입니다.


처음 구입했을때 지불했던 가격은 1RM(한화 330원) 하지만 이미 이 회사의 부채는 1250만달러의 어마어마한 상태여습니다.


하지만 Tony  Fernandes의 결단으로 에어아시아는 부활에 성공하였고, 지금은 100여개의 노선을 갖고 있는 회사로 거듭나게 됩니다. 그리고 현금성 자산도 1억3300만달러에 이르게 됩니다.



성공을 한 비결?

네.. 반드시 성공한 비결이 있기 마련인데요. 다음과 같습니다.


-   고객이 원치 않는 서비스를 모두 빼버리고 가격 할인을 해줍니다. 예를 들어서 에어아시아 비행기표 가격은 순수하게 시트에 앉을 수 있는 비용만 포함 됩니다.(기내 수화물 5Kg 포함
    그리고 하나하나 내가 원하는 것들을 추가 할 수 있습니다. 수화물 15Kg에 6천원, 보험료 3천원, 담요와 안대 쿠션은 9천원에 살수 있고, 기내식은 3천원 수준입니다. 자리를 정하는 것도 2천원 정도 주게 되어있습니다.(선택하지 않으면 나중에 렌덤으로 자리에 앉을 수 있습니다.)
    물론 비지니스 라운지라던지 마일리지, 한국인 상담원 등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럼으로 80% 저렴한 가격 실현)

-   비행기는 공항에 도착하게 되면 주기료라는 것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자동차가 주차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주차료를 낸다는 개념을 생각하시면 편하겠습니다. 오래 공항에 있으면 있을 수록 손해겠죠?
    그래서 저가항공사에서는 공항에 대기하는 시간을 30분 정도로 단축시킵니다. 그러니까.. 공항에 비행기가 도착하면 손님을 내리고, 비행기를 정리하고, 연료를 주입하고, 점검을 하고, 다시 손님을 태우고 활주로로 나가는 시간이죠.
    그리고 스튜어디어스도 바빠집니다. 비행기 시간이 되면 티케팅을 스튜어디어스가 직접 합니다. 그리고 티케팅이 끝나면 비행기 내로 들어가서 손님에게 서비스를 합니다. 그리고 손님이 내리면 청소를 하죠...

-   인터넷에서 바로 신용카드로 구입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여행사나 기타 부대 비용이 적습니다. 물론 에어아시아 영업점이 있지만 영업점에서 예약을 할때에는 인터넷의 프로모션 가격으로는 구입 할 수 없습니다.

-   그리고 저렴한 비행기 티켓을 6개월 전, 3개월 전 판매를 실시 하고... 현금을 쌓아 놓은뒤 운영을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싸게 사는데효?

가장 중요한것은 저기 저거... 6개월, 3개월에 주목하심 되겠습니다.

에어아시아의 시작은 부도나기 일부직전의 회사였습니다. 그래서 현금성 자금이 필요하게 되었고, 그때 많은 공짜 항공권을 팔았습니다.(?)

네... 항공권 가격은 공짜이고 공항세만 내면 항공권을 갖을 수 있었던 것이지요(에어아시아는 유류할증료가 없습니다.)

응?? 뭔가 이상하죠? 망해가는 회사에서 왜 공짜로 티켓을 나누어 주다니...

그들의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1.6개월전 공짜티켓 뿌림.
2.3개월전 할인티켓(거의 공짜) 뿌림.
* 하지만 왕복으로는 구입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서울->부산 은 공짜티켓 구간이고 부산->서울은 할인 티켓 가격입니다.(그래서 어쨌든 모든 여행 라인을 공짜 티켓으로 해결 할 수 없음)
* 전 좌석이 아니라 좌석의 10%정도의 좌석만 공짜 티켓을 나누어줌(퍼센테이지는 불확실합니다.)그리고 점차 가격이 상승하는 구조.

3.쌓아놓은 현금으로 우선 항공기를 돌린다. 어짜피 매일 운행해야 하는 항공기이기 떄문에 공짜 손님이 10%정도 탄다고 하더라도 문제 없음.
4.예약해놓고 탑승하지 않는 손님도 많음.(환불 안됨)
5.6개월 후 공짜 손님이 비행기를 탄다면, 그냥 자리를 내주고(음료수 장사, 기타 기내 상품을 장사합니다.)
6.다시 1번으로.

그리하여 공짜로 타는 손님은 대략 이 회사에게 대출을 해준것과 다름 없게 됩니다.
대출에 대한 이자는 이 회사의 비행기를 공짜로or싸게 이용하게 해주는 것이죠..(어짜피 별 돈 나가지 않는 것이니)


설명이 장황했네요 -_-..

아무튼... 

공짜로 티켓 사는 방법은..

1.자신이 여행할 루트를 6개월이나 최소 3개월 이전에 만들어 놓고
2.항공사 홈페이지에 회원등록을 한뒤 공짜or할인티켓 알람 이메일이 오길 기다리고
3.이메일이 오면 빨리 체크를 해놓은뒤 내가 가는 루트의 항공권을 빨리 사둔다.

입니다.

별거 없죠?


하지만 저가항공사의 약점이 있습니다.

1.위에 턴어라운드가 30분이라고 했죠? 저가 항공사에서 비행기를 쉬게 놔두는것은 곧 돈을 버리는 의미이기 때문에 30분 준비를 하고 다음 목적지로 다음 목적지로 24시간 돌리게 됩니다.

그런데 한곳에서 문제가 발생해서 연착이 되는 경우는????? 해당 항공기의 라인 전부 딜레이가 되게 됩니다!
(빙고!)


아.. 그리고... 한국의 저가 항공사는 위의 예시와는 다르겁니다..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말이죠..


airasia.pdf 글로벌기업을누른신흥시장토종기업의성공전략-에어아시아.pdf


위 파일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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