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 Q 보고 왔습니다~
2013.04.29 16:39
그런데 곤란한데요, 이건...
떡밥을 위해 개연성을 모두 포기~
게다가 인물들은 모두 바보가 되어버렸고 말이죠.
신지야 원래 바보였으니 상관없는데, 카오루고 아스카고 심지어 미사토까지 바보가 되었습니다.
그냥 상황파악 못하는 바까 신지에게 차분차분 설명만 해주었으면 조용히 넘어갈 수 있는 일을
다들 바보짓하느라 최악의 형태로 확대시킨다는 것이 이번 극장판의 줄거리입니다.
뭐 덕분에 다음 편이 나올 수 있는 배경은 만들어졌습니다만...
세월이 가도 어른이 되긴 커녕 다들 유아로 퇴행하고 있는 캐릭터들이군요.
겉멋만 잔뜩 든 판타지 애니가 되어버렸으니 이건 뭐....
하아~ 기다린 게 허무하네요.
대부분 그닥 관심이 없으실 것도 같습니다만 혹시나 보러 가실 분들은 짜증을 각오하셔야 할 듯.
코멘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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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04.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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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04.29 17:14
앗 죄송^^; 오타를...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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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4.29 17:06
이미 기대 버린지 오래입니다. 가장 절정이라고 말해야 하는 폭주신 자체도 그닥이 되어 버려서...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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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04.29 18:27
요새는 폭주도 마치 드래곤볼마냥 인플레이션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옵션이 되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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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해석이 있습니다만.. "나 이걸로 오래 먹고 살고 싶어."가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M2 영화관이 좋긴 하더군요. 앞으로 거기서 자주 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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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04.29 18:31
'나 이걸로 오래 먹고 살고 싶어'라고 생각한다면 '덕'의 본질에서 크게 벗어난 사도인데 말이죠. 기왕 만들거라면 일종의 소명의식(?)을 가지고 계속해주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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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ItBetter
04.29 17:19
21세기 최고의 사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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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04.29 18:30
사골이라도 맛만 있으면 좋은데 뭔가 맹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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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40되기전에 완걀이나 날까 싶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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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04.29 18:29
저는 3부작인 것으로 생각했는데 보아하니 극장판의 형식을 취한 연재물이 되는 것 같아요. 뭔가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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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이려고 보는 애니라서,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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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04.29 18:28
저도 떡밥이라면 드라마든 영화든 환장하고 좋아합니다만, 영화 자체의 짜임새는 또 별개라서 말이죠... 인물의 행동이 너무 개연성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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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를 볶지만 말고 설명부터 좀 해줘!!라고 저도 생각했습니다.
근데 한 편 생각하면, 에바 등장인물들은 다 유치해요. 아버지 겐도우부터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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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04.2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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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04.29 23:06
무...무섭네요. 저는 이 정도로 심취하는 수준은 아닌지라 ㅎㅎ 하긴 정말 반하는 수준으로 빠져들면 미운 점도 장점으로 보이게 마련이지요. 취미도 연애와 비슷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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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4.29 21:00
사실 이 모든것은 예상된 것입니다. 한 줄로 적으면 '오덕후가 네 것은 내것, 내 것은 내것이라는 탐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되면 어떠한 참사가 벌어지는가?'입니다.
개연성따윈 블랙홀로 던져버리고 오히려 깔끔하지도 않게 후속에 대한 복선을 깔고 흐지부지 끝내버린 것은 '이번만'의 일이 아닙니다. 가이낙스 및 가이낙스 출신들의 공통적인 사항입니다. 이들의 특징을 뭉뚱그려보면 위의 한 줄로 요약이 됩니다. 즉, 제 멋대로 만들고 시청자와 관객은 돈줄로 알며 스폰서(투자자)는 졸로 보는 것이 이들의 특성이라면 특성입니다. 에바 신극장판만 그런게 아닙니다. 구 극장판도 그랬고 TV판도 그랬으며 더 이전에는 나디아도 그랬습니다.(나디아 제작 당시 안노씨 및 가이낙스 일당(?)들이 벌인 일은 상상을 초월하는 막장 행동이었습니다. 이건 검색해보시면 놀랄정도로 내용이 나옵니다.) 프린세스 메이커는 1, 2는 앞의 '오덕후' 성에 가깝다면 3 이후부터는 그야말로 '덕후가 탐욕스러울 때'를 처절히 보여줍니다.
추신: 제 지인이 에바 신극장판 세 개를 다 보고 제게 메신저로 한 말이 있습니다.
'아~ FSS보다 에바가 끝나는 꼴을 더 나중에 보겠구나~'
참고로 제 의견은 FSS보다 AMG가 더 나중에 끝날 것으며, 에바는 그 보다 더 울궈먹을거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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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04.29 23:12
아이리스 님은 저보다 애정이 깊으셨던 모양입니다 ㅎㅎ 가이낙스 자체가 오덕들이 만든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자세한 사정이 궁금하기는 하네요. 그나저나 AMG가 뭔가 해서 검색해봤는데 오 나의 여신님 이었군요^^; 유리가면, 카페 알파 등도 떠오르긴 합니다만 뭐 마음을 비워야지요. FSS는 연재 재개했던데 또 이상한 일이 일어나서 시끌시끌 하더군요. 고딕 메이드가 밑밥이었을 줄은...
저 그런데 미사키는 누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