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한국 사람이라고는 없는 일본 시골에서 직장생활 중인 동경은흐림입니다.

 

나이도 있고, 이제 집에서는 슬슬 정리하고 한국 들어와 선이라도 보라고 하시는데..

 

마침 친한 동생이 좋은 아이템이 있다고 한국에서 동업하자고 권하네요

 

처음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해서

 

둘 다 일본생활 오래해서 같이 하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한국에서 먼저 해 보고 일본으로 넘어오자고 하네요

 

그래서 그럼 그러자라고 하고 있는데..

 

최근 기술자 섭외 등 슬슬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습니다.

 

사장이 2명이면 밑에 사람들이 불편해 할 수 있다고 해서,

 

니가 생각한 아이템이니 니가 사장을 하고,

 

자본금은 반반, 월급 반반씩 나누면 좋겠다고 하고 구두로 합의를 봤습니다.

 

며칠 후 연락이 와서 자기 아이템에 형님이 밥숫갈 얹는 거니까,

 

1. 자본금을 6:4로 하고 월급을 반반, 마지막에 정리할 때도 반반

 

2. 자본금은 반반 투자하되 월급은 사장인 자기가 많이 가져 감

 

3. 제가 전액을 투자하고 일정금액을 가져 감

 

셋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하네요..

 

한국으로 들어가려고 마음은 일단 먹고, 제 나이에 취업은 힘들고 사업을 해 볼려고 했는데,

 

다 되가는 마당에 돈을 더 내라니, 맘이 쫌 상하네요.

 

그렇다고 꼭 성공한다는 아이템도 아니고..

 

일단 정리하고 한국들어가서 백수로 지내면서 혼자 여러 달 해외 여행이라도 다니고 싶은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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