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산지도 얼마 안된 거 같은데 어느덧 만 5개월이 넘었습니다.

저는 장농 면허를 이 기회에 청산하기 위해 조금씩 연습을 하고 있고요. (주 운전자는 남편)

그 사이 한 번도 세차를 하지 않았습니다! (...)

아무리 주말만 조금씩 타는 차라지만 몰골이 말이 아니어서 세차를 하기로 하였으나!

막 주변 사람들이... 기계식 세차기에 넣으면 도장에 기스 장난 아니라고 그래서...

손세차를 찾아다녔으나 이게 또 보이질 않아요..;;

그래서 마트 지하에서 해주는 스팀세차라도 세차니까 괜찮지 않을까 하여 금요일에 찾아갔습니다.

헌데! 이 직원이라는 사람이 나오더니 코팅도 안 하고 이렇게 다니다니.. 관리 어떻게 할 생각이냐 등등의 설레발이를 마구 치는 겁니다.

'나를 호구로 생각하는구나!'라는 직감이 팍 왔지만 네네~하며 들었더니 결론은... 25만원짜리 코팅을 현금가 20만원에 해주겠으니 코팅을 해라. 라는 거.

왠지 화가나서 예에전에 산신령님과 iris님의 관련글을 어렴풋이 본 기억을 바탕으로 셀프세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재료는... 차살 때 준 물왁스랑 유리창 클리너. 극세사 수건 두 개랑 융 한개.. )

도대체 거품솔이 뭔지 알 수가 없어서 차 닦고 있던 사람 한명에게 물어보긴 했지만... 

고압 호스에서 나오는 물로 시원~~스럽게 닦으니까 기분 좋더군요. ㅎㅎ

먼지가 좍좍 사라지는 게 모처럼 차가 사랑스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당연히 물왁스도 해야하는 줄 알고 왁스도 발라줬더니 반짝반짝하기까지! +_+

(평일 점심 전이라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세차하는 데 그대로 두고 왁스까지 발랐네요..)

자주 모는 차가 아니라서 세차도 별 일 없으면 두어달에 한 번 정도 해도 될거 같으니...

앞으로도 종종 하러갈 거 같아요. ㅎㅎ

언제나 많은 지식을 주는 케이퍽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