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진정한 혁신인가요?

2013.06.12 01:39

김군 조회:830 추천:1

비유 몇 개 해볼까요? 


저는 5년 단임제가 단점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제도에는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기 때문에, 


현재의 제도를 바꾸려면 단지 바꾸면 좋은 점이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바꿔서 좋은 점이 바꿔서 나쁜 점을 압도한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쨌든 안착해 가는 제도를 바꾸는 것 자체가 고비용이라고 생각하죠.


그리고 우리 나라 자치 단체장 하는 짓들을 보면


임기 내에 뭔가 확 바뀌는 게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편집증에 가깝게 있는 것 같아요.


연말마다 보도 블록 뜯어 엎는 것도 예산을 소진하겠다는 것도 있지만


어쨌든 뭔가 바뀌는 게, 설령 그것이 바뀜 자체를 위한 것이라도, 있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서 비롯한 짓인 것 같아요.


(그래서 박원순 시장이 별 한 일이 없어보이는 시장이 되고 싶다고 했을 때 크게 공감이 갔습니다.)


뭐 길게 얘기했습니다만,


결국 바꾸려면 진정한 혁신을 하던지, 아니면 기존의 제도를 잘 현상 유지하던지, 두 가지라고 생각하고요,


이렇게 볼 때 빠지기 쉬운 함정은, 


진정한 혁신을 못 이룰 때, 현상 유지는 부끄러운 게 아닌데


혁신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서


껍데기만 바꾸게 된다는 거죠.


이상 ios 7 발표를 보며 몇 자 끄적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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