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에어컨의 배신..

2013.07.24 02:20

TX 조회:1883

 열평 원룸에 삽니다.


계약할땐 몰랐는데 계단을 다섯칸 올라가는 1층임에도 반대편 땅이 가까워 걸레받이 부근에 곰팡이가 슬어있었습니다.


집에 습기가 많다는 얘긴데 그래도 넓이에 비해 가격 조건이 괜찮고 창도 넓어서 그럭저럭 만족 했습니다.


근데 여름이 되니 쾌쾌한 냄새도 조금씩 나고 워낙 더운걸 못참아서 걸려있던 조그만 벽결이 에어컨을 틀고 살았습니다.


평소엔 30분 틀고 끄고를 반복했는데 오늘은 그냥 한시간여 켜뒀더니 에어컨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더군요.


본가에 있는 LG 벽걸이는 이것보다 훨씬 시원하고 물떨어지는건 본적이 없는데 이놈은 왜 이런건지..


맺힌 물을 닦기 위해 에어컨을 들여다 봤더니 가관입니다.


바람이 나오는곳으로 까만 곰팡이가 엄청나게 슬어있더군요..


식겁하고 에어컨을 끈뒤 나무 꼬챙이 두개를 젓가락 삼아서 물티슈로 쓸었습니다.


물티슈가 검정 프린터잉크라도 묻힌듯 까매집니다.


물티슈 20장은 족히 쓴것 같습니다. 안에 날개며 다 닦았는데


혹시나싶어 깊숙히 보이는 원기둥형? 바람개비를 쓱쓱 문질러보니 바람개비 본래 색인 쇳빛이 드러나더군요.


원래 쇳빛인데 곰팡이 코팅이 되서 까맣게 된 것이었습니다.


분해해서 물에 담궈놓지 않는이상 곰팡이를 모두 제거할 방법이 없기에 좌절하고 당분간 에어컨 가동을 포기했습니다..


20130724_02110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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