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침도 침에 속하는게 맞는지요?
2013.08.05 11:36
요즘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약침을 권장하시네요.
일단 좋다고 하니 맞긴 맞았는데,
약침은 침이라기 보다 주사기에 약을 넣어서 몸 여기저기에 찔러서 주입하는 것이네요.
환자로서 한의사 선생님을 일단 믿고 치료를 받고는 있긴한데,
이것도 침술로 볼 수 있는지 조금 의문이 드네요.2013.08.05 11:36
요즘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약침을 권장하시네요.
일단 좋다고 하니 맞긴 맞았는데,
약침은 침이라기 보다 주사기에 약을 넣어서 몸 여기저기에 찔러서 주입하는 것이네요.
환자로서 한의사 선생님을 일단 믿고 치료를 받고는 있긴한데,
이것도 침술로 볼 수 있는지 조금 의문이 드네요.
약침은 한의 치료수단의 하나로서, 기존의 침의 효과(경혈이나 경락에 대한 자극)에 경혈에 약액을 주입함으로써 추가 잇점을 얻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볼 수 있으며, 침술의 일종으로 보실 수 있겠습니다.
사실 시술의 방식이 '주사기' 에 '약액'을 넣은 것이다 보니 양의(편의상 의사 면허소지자를 양의로 칭합니다. 양해를)들로부터 여러가지 반발을 샀던 모양입니다만, 요새는 여러 한의원 및 한방병원에서 시술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어느 정도 정리가 된 듯 합니다.(믿거나 말거나요.) 사족을 붙이자면 한의사가 주사기 들고 시술하는 약침과 양의가 needle을 들고 근육내자극하는, IMS로 알려진, 소위 '양방침'은 두 직능집단이 서로 하나씩 주고 받았다고 생각하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1종의 약액을 섞은 단미약침도 있구요, 2종 이상을 혼합한 약침도 있습니다. 전자로 널리 알려진 것은 봉약침(벌침), 홍화약침, 자하거약침, 오공약침 등이구요, 후자로는 다양한 한약처방이 사용되어집니다. 약침에 관한 정보는 대한약침학회 홈페이지에 많이 나와 있을 겁니다. http://pharmacopuncture.co.kr/
약침 중 봉약침은 '아피톡신' 이라는 이름의 양약제제가 나와 있어서 일반 병의원에서도 주사액으로 처방하는 곳이 제법 있다고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