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Live하고 계십니까? + 중화패드(?) X201 후기
2013.09.10 14:58
세상이 다 간첩과 빨갱이 투성이가 되어 글을 쓰기 싫어질 때도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너무 KPUG가 조용하여 뻘글을 씁니다.
이전에 X201에 대해 글을 잠깐 썼지만(매각하려면 X61s는 이 과정에서 좀 여러가지로 꼬여 상납이 들어갔습니다. 지금 대한민국 중앙부 모 처에서 미래의 박근혜가 될 가능성이 엿보이는 6살짜리의 장난감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사용자도 박씨라서 큰일입니다.) 이걸 며칠동안 여러 곳에서(사고로 멈춘 기차 포함) 써본 바는 이렇습니다.
1. X201은 트랙포인트와 터치패드가 모두 있습니다. 물론 터치패드는 부 기능이기에 크기가 작지만 종전 레노버(IBM) 모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쓸 수 있습니다. 대신 어디까지나 부 기능이기에 스크롤 기능같은건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쓰다보면 트랙포인트 + 터치패드 버튼을 잡고 있는 자신을 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2. 성능이야 1세대 코어 i5 2.66GHz인 만큼 떨어질 것이 없습니다. 네할렘 아키텍처만 되어도 지금의 샌디브릿지 아키텍처 모델과 그렇게까지 큰 차이는 나지 않는데다, 표준 전압 모델이기에 기본 작동 속도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LV가 아니기에 불타는 수준을 자랑한다는 점입니다. 상판으로 올라오는 열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여름에는 냉방이 잘 안되는 곳에서는 짜증을 느끼고 남는 수준입니다.
3. 와이드 해상도로 바뀌면서 세로 해상도는 나아지지 않았어도 가로 해상도는 좋아져 요즘 웹 사이트를 보기에는 그렇게 문제가 없습니다. 사실 이 때문에 X61s를 X201로 바꾼거라 그리 고해상도는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4. '짱깨패드'라고 욕은 먹어도 그래도 7열 키보드를 비롯한 레노버 ThinkPad 시리즈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최신 라인업에서 7열 키보드를 포기한 것은 저처럼 PageUp/Down 이용이 많은 사람에게는 매우 치명적입니다. 그러기에 당분간 이 모델이 제 모바일 주력이 될듯 합니다.
결론: 40만원 미만에 살 수 있다면 외부 웹 서핑, 사무용 및 어느 정도의 이미지 편집용으로는 돈값의 두 배쯤은 하고 남는다.
으으 가격이 깡패네요... 저는 애플 케어만 25만원인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