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은 무언가 고장나는 날인 모양입니다.
2013.12.07 13:51
어제는 따끈따끈하게 수령해온 Z-Watch가 화면이 불타버린 모양새의 불량으로 주말의 기대치를 다 빼버렸고, 오늘은 일단 제가 관리자인(오너는 아닙니다만) 아버지 소유 날라리 똥개가 탈이 났습니다. 오늘은 제가 쉬는 날이기에 어머니께서 외출을 한다 하시어(고구마 구워먹은 제 똥개는 지금 폭력 운전자 손에 이끌려 용산 모처에 가 있습니다.) 날라리 똥개의 시동을 걸었는데... OBD 경고등이 뜹니다.
스캐너가 제 똥개 안에 있는 관계로 오류 코드는 확인을 못했는데, 일단 주행 자체는 문제가 없을 뿐더러 이전에 몇 번 캠샤프트 센서 문제로 초기화를 좀 해준 적이 있어 그걸 예상하고 어머니를 약속 장소에 모셔다 드리고 저는 회사에 잠깐 나갔다 엉뚱하게 1시간동안 일하고 온 뒤 정비소로 갔습니다.
예상대로 캠샤프트 센서 오류인데 오류를 지워도 계속 뜨는 것으로 볼 때 일시적인 오류가 아닌 캠샤프트 센서가 맛이 간 것으로 파악하여 수리를 했습니다. 그래봐야 센서 하나 가는 것이라서 금방 할 수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23,000원을 쓰고 왔습니다. 그나마 한국GM이라 이 돈이었지 현기차면 50,000원은 받았을지도 모를 일이니 그나마 싸게 막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걸 운전하시는 분께서 신경을 좀 쓰면서 타면 다행인데, 영감님들은 그냥 운전만 할줄 알지 관리에는 전혀 신경을 안씁니다. 부친께서 직접 오너 드라이버로서 차 관리까지 하는 장성한 자녀분이 계시다면 아버님을 존경해야 한다고 봅니다. 자녀를 귀찮게 하지 않는 좋은 부모이기 때문입니다.^^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