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친한 고등학교 동창녀석에게 3년전쯤 몇백만원 단위의 돈을 빌려준게 있습니다.

옛날에는 성실했던 친구인데...


전화가 와서 돈을 좀 빌려 달라고 하더군요.

너무 스트레스 받고 궁지에 몰려서 죽는다 사는다 하더군요...

대체 왜 그런 상황에 놓인건지 이리저리 물어보고,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고 돈을 빌려줬습니다.


근데 나중에 하는 소리가...


안빌려 줄려면 차라리 말지.

그까짓꺼 빌려주면서 뭔 말이 그렇게 많냐는 식으로 굴더군요.

솔직히 기가 막혔지만 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랬냐 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만.

앞으로 이녀석이랑은 돈거래는 안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죠.


그리고는 나중에 사정이 급하다고 몇번더 돈을 빌려 달라고 하는걸 거절했었습니다.

결국에는 안빌려준게 삐졌는지 요새는 연락도 없고,

결혼식에도 안오더군요.


돈잃고 친구 잃는다는게 이런거던군요.


결국 돈거래는 안하는게 답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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