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번에 STAP Cell관련해서 Nature지에 낸 논문을 철회하는것에 대한 기사를 보셨을겁니다.


뭐 황우석박사 사태와 비슷하게 주요잡지에 데이터 조작으로


논문을 철회하는게 흔해보이지 않는다라고 하신다면


그건 조금 다른 이야기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보통 저희쪽에서 주요 논문이라고 한다면


대략 Science, Nature, Cell정도 되고


그외 Review잡지가 Impact Factor라고 불리는 인용지수가


(많은 사람들이 실험한뒤 레퍼런스로 인용하는 논문의 인용지수)


높습니다.


그리고 PNAS라던지 제쪽에서는


Diabetes나 Diabetologia 혹은 Diabetes Care정도가


Impact Factor가 높습니다.


(자랑이지만 D자 들어가는 저널중에 하나에 제가 제1저자로 낸 논문이 있습니다. ^^;)


보통 신문에 나오는 논문지에 연구자들이 낼때는


Science, Nature 혹은 Cell정도에서 내면 반드시 기사화 되고


여기에 한번내면 북미에서도 10년정도는 Fund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하니


내기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아시아권에서는 여기 내면 테뉴어라는 정년보장까지 해주니까요.


(북미에서는 여기 냈다고 테뉴어 못받는 교수도 보긴 봤습니다. T_T~)


따라서 여기 내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내고


있는거 또한 사실입니다.


이러다 보니 부작용도 만만치 않고 실제로 제 실험실 주변에서만


Nature나 Science지에 냈다가 철회한것도 3번이나 봤고


심지어 데이터를 냈는데 조사과정에서 아예 Raw Data도 없이


논문쓰고 자리얻고 날라버린 PhD도 봤습니다.


이럴경우 참 문제가 되는데요.


이번에 STAP Cell의 경우 워낙 뜨거운 감자이기에


금방 밝혀졌지만 손타는 고유기술을 가지고 있을 경우


실제 재연성이 없다는 게 몇년후에나 밝혀져서


그뒤에 철회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다만 몇년후에 밝혀질경우 철회한다하더라도


이미 자리 다 잡고 있는 상태라서


유야무야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언론에 공개되지 않는 상황도 있구요.


즉 이번에 STAP Cell의 상황은 이례적으로 빠른 상황이긴 하지만


재연성이 없어서 철회한게 한두번 있는 일이 아니니


그러려니 하시면 됩니다.


또한 가끔 철회되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경우가


테크닉적 문제 (흔히 손탄다라고 하죠) 및


조건에 따른 문제가 있어서


제대로 검증 못하는 가능성도 항시 존재해서


단순히 철회한다고 해서 이게 참이 아니다라고


재단하는 것도 사실 위험한 일이긴 합니다.


(언론에서는 사기다라고 떠들지만)


다시 정리 하자면 논문 철회가 그렇게 희귀한 일도 아니고


만의 하나라도 가능성있다면 무조건 아니다라고 하는건


좀더 생각해 봐야 된다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덧글: STAP Cell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제대로 된 결과였으면 좋겠지만


        이런저런 헛점이 많아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하버드쪽에서 관련 논문이 나와서 재연 가능할경우는 조금 상황이 다르게 바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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