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참석전 교수나 학교 관계자들은 정부의 구조조정안에 대해 화가 단단히 나 있었습니다. 학과간 강제 통폐합에 대해서도 매우 불쾌하고, 인문학 인문학하면서 왜 정부시책을 거꾸로 가느냐....학문을 몰살시키는 것이냐? 결국 지방대 죽이자는 거 아니냐?


브리핑이 시작되었습니다.


웅성웅성하던 분위기가 갑자기 조용해졌습니다.


단기 대학 정원 변화에 대해서 년도별 수험생 추이를 분석한 데이타들이 쏟아집니다. 사실상 변수가 없는 연령별 인구수이기 때문에 논란이 있을 수 없습니다.


장기 대학 정원 변화에 대해 출생률 분석 데이타들이 쏟아집니다. 


정부가 요구하는 2015년 대학평가제 시행....2017년이내 7% 감축, 감축된 정원에서 19년 다시 5% 감축...


술렁거립니다.


결국 10% 줄여라...


그래서 결국 65만 정원을 47만명으로 줄이겠다.


그러나 이 때도 수험생은 40만명...(*추가: 그러나 이 수치는 고3 졸업생이 모두 수험생이라는 가정하에 산정된 것이므로 훨씬 고강도의 구조조정이 필요합니다.)


정부 요구안대로 감축해도 7만명이 오버되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미달되는 대학이 나올 것이다. 


이제 마지막 정부 지원금인 특성화 교육 지원 사업하면서 줄일래...아니면 그냥 앉아 있다가 문 닫을래...


싸울 분위기던 기세는 온데 간데 없고, 갑자기 침묵이 흐릅니다.


결국 정부 요구안 즉 언론에 보도된 건 미약한 개혁이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조차도 안하면 그 대학은 망할 것이다.


이유는 BK21 사업을 비롯해서 이번 특성화 교육까지 4대 고등 교육 지원 사업이 이루어졌는데, 여기에 선정되지 않은 대학의 학과는 이번 2015년 평가부터 미흡 혹은 부실의 4 또는 5등급을 받아서 강제 정리에 들어갈 것이다. 당연히 학자금 지원 및 각종 혜택과 지원도 없어진다.


2년제 대학을 빼고도 서울 4년제 대학 중에서도 그간 정부의 고등 교육 지원 사업에 선정된 학과조차 없는 대학이 7개 대학이라네요. 해당 대학의 관계자는 끝장 질문이 이어집니다. 그간 자율 전공으로 학생들에게는 전공 선택의 자율 이라는 미명하에 구조조정을 해왔던 상기 대학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걸 아는 거죠.


이번 마지막 고등교육 지원 사업에 선정된 학과는 평가에 따라 막대한 지원금을 5년간 그리고 2~3년 단위로 재연장되며 최장 19년간 지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간 지원 사업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것 같군요. 사실 돈에는 장사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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