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여러가지 이유로 미국이 비난받아 마땅할 국가라는 건 압니다. 하지만, 감성적인 면에서 미국은 여전히 저에게는 "어메리칸 드림"으로 대변되는 설레임이 있는 나라입니다. 


미국 중에서도 특히 80년대 미국을 상상하는 건 아주 기분 좋아지는 일입니다. 7, 8 살 때 유선방송에서 흘러 나오던 영상들. 미국의 중산층들의 삶의 모습은 어릴 적에는 그냥 그런 영화의 한 장면이었지만 지금은 아련하고 그리운 추억이네요. 


그 외 있지 않습니까.... 노란 거실에, 나무 테이블과 의자. 하얀색 냉장고와 찬장들. 

토스트에 땅콩버터, 그리고 우유 한컵을 아침에 멋으면서 (비록 맛 없는 거 알고 있지만) 메거진이나 신문 보는 모습들. 밤에 거리를 나오면, 도심가는 요란한 네온사인에, 사람들로 북적이고, 밤에는 미국을 상징하는 화물 트럭들이 여기저기로 달리는 거요. 


매연 때문에, 혹은 사람들의 뒤떨어진 시민 의식이나 인구밀도 때문에 더럽고 지저분한 도시의 풍경도 좋습니다. 하늘도 좀 흐릿한게 오히려 더 마음에 들어요. 


어딘가 지쳐보이지만, 그래도 즐겁게 사는 그런 모습. 모퉁이 돌면 수퍼히어로들이 가득한 만화방에서 고전 만화도 구입하고, 게임 너드들이랑 이야기도 좀 할 수 있는 그런. 비디오 샵에서 ET 도 빌려보고, 게임샵에 들려서 DOOM2 나 울티마 같은거 구입해서 자전거 타고 돌아오고 싶네요.  - _ -;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6] KPUG 2023.08.05 8273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0900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136
29772 험난한 재취업기[부제 : 말하는대로 된다. ] [7] 산신령 05.21 97
29771 에고 오랜만에 근황이나.. [6] 윤발이 05.18 125
29770 알뜰폰 가입했습니다. - 이제 동영상 자유롭게 볼 수 있습니다. [8] 해색주 05.16 132
29769 망할뻔 한 강아지 가방.. [9] file 아람이아빠 05.15 111
29768 소소한 지름들 [7] 해색주 05.04 224
29767 펌/ 무거운 침묵 by 추미애 [5] file 맑은하늘 05.04 156
29766 시민들이 모여있네요. 조국 장관 이후.오랜만에 서초역 왔네요 [8] 맑은하늘 05.03 147
29765 비가 오네요. [2] 해색주 05.01 134
29764 손수건 만들기.. [10] file 아람이아빠 04.28 163
29763 추천 가전제품 (비데랑 정수기) [4] file minkim 04.19 323
29762 오랜만에 등산화 신고 천마산역 가는길이네요 [9] 맑은하늘 04.13 634
29761 10년 넘어서 노트북 바꿨습니다. [16] file matsal 04.12 652
29760 전 이 시국에 미싱.. 갤럭시탭 케이스 리폼.. [4] file 아람이아빠 04.11 595
29759 이 시국에 팜 =) [7] 왕초보 04.11 599
29758 윤석렬 대통령 파면 [11] 해색주 04.04 607
29757 Palm M505/M515 [7] 라이카 04.04 302
29756 현재 00시 27분 시민들과 안국역에 있네요 [10] file 맑은하늘 04.04 274
29755 희망은 있는걸까요 ? Hope... [18] 맑은하늘 04.03 308
29754 항상 집이 쵝오 라고 느끼는 이유가 [13] file 바보준용군 03.31 350
29753 털찐 강아지..새 옷 입고.. [9] file 아람이아빠 03.28 306

오늘:
168
어제:
2,002
전체:
16,280,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