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윗분이랑 한판 했습니다...
2014.05.20 14:35
반년만의 프로젝트가 어제부로 모두 끝났습니다..!
근데!! 바로 27일날 큰 행사를 혼자 도맡아서 알아서 처리하라는 식으로 휙 던져주네요..
왜 하는 것인지조차 의문이 드는걸.... 회의도 없이,,,
큰 틀이라도 논의가 있어야 되지 않냐~ 그거에 대해 얘기를 해보고 저보고 계획하고 진행하라고 해달라~ 고 하자,
아무 생각없는거냐는 비아냥섞인 반문....
어떤 의의와 취지가 있는것인지.. 어떤 식으로 구상을 할 것인지.. 전직원이 다 나설 것인지..
하루를 다 사용할것인지.. 장소는 어디서 할 것인지.. 시간배분은 어찌 할 것인지..
아무것도 없이.. 달랑 던져놓고.. 비아냥대니... 폭발했네요... 에효,,
업무처리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분이지만.. 언제나 열심히 하려고는 하는 분이여서.. 나름 대우를 해드린다고 해드리고 있었는데..
어쩔까요..? 함 지른대로 훅 지르며 있어볼지.. 그냥 사무실의 평화를 위해 조용히 있을지..
그 와중에.... 병든 닭마냥... 꾸벅꾸벅 대고 있는 중이랍니다.. ^^;;
이넘의 춘곤증..!! ^^;;
코멘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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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KIM
05.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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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오카
05.21 09:28
저도 쿨하게 가려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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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5.20 15:30
좋은 뜻으로 보자면, 팀장으로서 진행해보라는 뜻을 오해하신 것은 아니신지.
"우선 프로젝트 규모와 방식등을 제안하시고, 이만한 인력과 시간, 비용을 주셔야 한다" 고 차분히 대응하시고, 이렇게 대응한 후에 팀없이 혼자 하라고 밀어붙이면, 그걸 가지고 그 윗분과 면담해야 "다카오카"님이 안 다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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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오카
05.21 09:29
제가 맡을 사안의 것이 아니였긴하지만, 말씀하신대로의 뜻일 가능성도 있을것도 같긴하네요..!
다만, 아무런 권한을 주지않은채 생각없다는 말땜에.. 좀 욱했던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차분하게 대응해야겠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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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바보 처럼 혹은 인조인간 안드로이드처럼 생글생글 웃으면서 일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렇게 화 안내는 것이 일본 사람들에게는 미덕이라고도 하잖아요. 저도 매일 속으로는 울고 있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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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오카
05.21 09:30
그러게 말예요~ 그래서 두얼굴을 가질 수밖에.. -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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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5.21 12:52
전에 한번 겪어 봤는데, 개인적인 일이었던가, 아님 한국에 출장와서, 술한잔 마시다 그런건지...
일본사람 욱 하기도 하던데요. 극히 일부의 모습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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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관리자라면 능력이 안되는 분일거라 생각합니다. 관리자는 자기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랫사람이 일을 잘 할 수 있게 성장시켜 주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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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오카
05.21 09:31
저도 이 말에 적극 동감해요!!
각각의 직원의 특성을 살려서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게 윗분들의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치만.. 저도 제 팀에서는 관리자 역할을 하지만... 어렵긴 하더라구요.. ^^a
자기반성의 시간으로도 갖으면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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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5.21 12:50
이해가 충분이 되네요. 회사, 돈만 좀 있다면, 때려치고 싶은마음, 누구나 마찬가지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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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5.21 12:52
"업무처리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분이지만.. 언제나 열심히 하려고는 하는 분이여서.. "
이 부분이,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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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오카
05.22 09:23
아직도 독수리 타법을 사용하는 분이죠.. ^^a
홀로 언제나 9시10시까지 남아있고.. 주말도 나오시곤 하는데...
업무진행속도나.. 처리내용은.... 언제나 대빵님께 깨지곤 하신답니다...;;
참 비효율적으로 일을 많이 하시는...? ^^;; 보고있음 정말 안타까워요,,,,
농땡이도 안치고 해보려고 아둥바둥대는 모습때문에 대우는 해드리려 노력중이랍니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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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5.22 11:03
우리나라는 그것을 성실이라고 하죠.
그리고, 그런 성실함을 좋게 보는 분들도 많을텐데, 효율성에 관한, 책도 권해 드려보시지요.
원만한 관계가 되시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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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오카
05.22 18:38
그냥 사과같은건 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듯 대했더니,
마찬가지로 아무렇지 않은듯 대하시길래 그냥 잘 지내고 있습니다,,
권해보고는 싶지만, 아무래도 아랫직원이 막 권하기가 좀 그렇네요^^a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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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5.22 23:57
넵... 저도 까칠해지고 싶을때가 많은데..
사회생활이 그렇지 않죠 .. 힘 내시지요
회사에서 일하면서 비슷한 일 많이 격습니다. 이곳은 해외라 그나마 덜 하긴 하지만.... 간혹 한국인간에 이런일이 벌어집니다. 전 쿨하게 지르고 위에가서 사과합니다. ㅋ 내일 또 봐야 할 사람이니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