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느끼는 계엄령 선포
2014.05.21 07:56
제가살고있는 아파트단지와 불과 400미터정도 떨어져있는 NATION그룹이라는곳에 주둔하고있는 계엄군
NATION그룹 앞 Bangna-Trad이라는 큰길가에서 검문하고있는 계엄군
어제 현지시간 새벽 3시, 한국시간 오전 5시부터 태국 군부가 현 정부와 아무런 상의도 없이 계엄령을 선포했는데,
제 집앞에 NATION 그룹이라는곳이 계엄군 주둔지였네요...ㅎㄷㄷ바로 400미터 앞인데;;;+_+
어제아침에는 고속도로가 다 통제되서 10분거리를 50분넘게 걸려 갔구요;;;;;
오늘은 혹시몰라 평소보다 일찍 출발하려고 합니다.
자세한상황은 저도 대사관도 제대로 모르는지라 뭐라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만, 벌써 총리가 축출이 되었기에 쿠데타의 위험은 없을것으로 보이며, 폭력적인 반 정부시위대를 효과적으로 진압하기 위해서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합니다.
물론 반 정부시위대는 각종 정부부처 및 방송사에 진입을 한 상태니 진압을 하려면 계엄군이 정부부처와 방송사를 장악한다는 뜻인데요, 이것이 대규모 국회의원 축출을 위한 사전작업이 아닌가 우려되는상황입니다.
이번에 시위대와 계엄군이 붙으면 총격전 및 폭탄이 터질수도 있다해서, 대사관에 전화하니 상황이 악화되면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에 임시거처를 마련해놓아서 자국민을 보호할수 있도록 하겠다네요. (근데 대사관까지 가는게 더 위험ㅎ...)
상황이 바뀌는대로 글에 추가를 하도록하겠습니다.
코멘트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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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파워
05.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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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해주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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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오카
05.21 09:32
에구,, 무서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군요,,,
모쪼록 아무탈 없이 상황을 넘기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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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5.21 12:44
태국인들은 그렇게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쿠데타라고 하는것보다는, 군이 잠시.. 소요사태를 진정시키는 계엄의 역할만을 하는것 같고, 나름
왕족들의 묵인? 등등이 작용하는것 같구요. 잘사는이, 지식인, 못사는이들의 나누어짐이 분명한것 같더라구요.
전에 푸켓인가요 , 국제회의하다가, 시위대들이, 회의장소 난입하려고 하니, 제일먼저 힐러리?가 자리를 떳었던
것으로 얼핏 기억하네요.
하여튼, 조속한 안정을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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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근처에만 가지 않는다면 무서운 상황까지는 아닙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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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5.21 09:36
사진찍으시는것도 위험한것 아닌가요?
몸 조심하세요 -
푸른솔
05.21 10:11
무탈 하시길 빕니다. -
이런 사태로 가는군요.
태국은 국왕이 충분히 중개할 위치인 줄 알았는데 이번엔 다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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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5.21 12:45
왕족들이 어느정도 권력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것이 사실로 보입니다.
지난번인가, 군부의 움직임을 왕이 묵인하였다는 이야기도 있었던것으로 기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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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ItBetter
05.23 14:53
왕족들은 대부분 반정부 쪽일거에요.
우리나라 못지않은 원조수구세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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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야
05.21 10:49
조심하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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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5brj
05.21 11:49
걱정 많으시겠습니다.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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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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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5.21 12:40
소식 감사드립니다.
저는 글 제목만 보고, 요한님이 돌아오셨구나 했네요. kpug 곳곳에 통신원들이 많네요.
저도 늘 관심가지는, 도시, 나라입니다. 건강 주의하시구요. 어제 태국 지인과 "라인" 했는데, 바이올레이션은 없다고 하더군요.
정치가 안정되야 하는데, 태국, 총기 소유도 있다고 하고,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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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5.21 12:46
더 네이션, 영자 신문도 있지 않나요 ? 같은 그룹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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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어서 탈출 하시는게 ....
몸 조심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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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내달 중순에 태국을 뜹니다~ㅎㅎㅎ
물론 한국에 들어가봐야 알겠지만, 먼저 태국에서는 짐 싸들고 완전철수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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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5.21 22:27
태국의 쿠데타는 뭐... 친위 쿠데타 형식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왕의 승인 혹은 묵인 없으면 벌어지지 않는 상황이지 않나요?
자세한 건 잘 모르겠지만,
여튼 몸조심하시길~
몸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