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에 음악을 들으면서
2014.06.28 01:32
취미인 코딩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단내나게 숫자를 보고 만지고 시뮬레이션을 했는데, 이게 편하네요. 우분투에서 C++ 코딩하고 돌려보고, 이런 거구나 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수준까지 갈려면 아무래도 멀었는데, 억지로 억지로 앞으로 가고 있습니다. 취미 생활이라고는 해도 이거 책보며 이해하는게 쉽지가 않군요.
오랜만에 아델의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아직 나이가 많지 않다고 들었는데 이런 깊은 울림이 있는 노래를 그것도 라이브로 부르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주는 피곤한데다가 감기까지 걸려서 열감기로 반차를 내기도 했습니다. 몸이 안좋은 것은 회사 생활에서 위험한데 이렇게 산지 몇 년이 되니 이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2년 전에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었는데 이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 빅데이터 분야도 도전해 보고 싶어서 연수 신청도 했는데, 회사에서 과연 보내줄지 모르겠습니다. 다녀오면 그래도 개념과 솔루션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있으리라고 보는데, 워낙에 회사 사정이 안좋고 이쪽 분야가 아니라서 모르겠습니다. 솔루션 교육이 아니라 주로 통계와 관련 프로그래밍(R, Python)이더군요. 제가 야간 대학원 다닐때 통계 시간에 저를 멘붕으로 몰았던 교수님이 2번째 강좌를 담당하셨더군요. 흐흐, 통계자료처리론이라고 갔는데 수업 끝나고 보니 수리통계학 대학원 수업이더만요. 어째 경제학 석사과정들이 들어와서 듣더니만 쯥...
빅데이터 관련된 부분의 일을 하고 있는데, 점점 통계와 시각화 쪽으로 방향을 틀게 되더군요. 실제 업무는 그것보다 아주 쪼잔한 시뮬레이션과 최적화인데 말이죠. 옆에 분은 엑셀 vba 짜는 게 싫어서 그냥 sas코딩해서 결과를 다 내리더군요. 이번 교육 승인이 나면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해서 무언가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R은 수업과 과제물 때문에 배웠는데, 파이썬은 도대체 어디다가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통계 분석이나 시각화는 sas보다는 오히려 더 R이 더 낫던데. 흐흐.
이제 37살이네요, 사람들은 아직도 욕심이 많아서 교육이나 새로운 것을 배우려 한다고 비난아닌 빈정거림을 보여 주기도 합니다. 이 분야에서 정체는 곧 뒤쳐짐이고, 안주는 끝이니까 좀더 앞으로 나아가보고 싶습니다.
아델 노래 참 좋네요~ 들썩들썩한 노래도 있구요. 한국의 경연 프로그램에서 이 여자분 노래가 한 번은 꼭 나오던데 이유가 있군요.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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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6.2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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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6.28 13:06
젊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쁜 것을 보니, 저도 나이를 먹기는 했나 봅니다. '브라더스 포' 한 번 찾아 봐야겠습니다. 우울한 날에는,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 'Old And Wise'를 듣습니다. 죽을 때 듣기 가장 좋은 노래인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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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old and wise 가끔 일부러 듣습니다.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천호진이 부르는 장면 뭔가 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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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6.28 19:22
네, 저도 그 영화 보고 좋아했는데요. 그 장면하고 가사하고 너무 마음에 와닿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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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돌이
06.29 17:40
저도 사형제들.....참 좋아합니다~
역시 젊으시니 아델을 좋아하시는 군요. 저는 Brothers Four를 즐겨 듣는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