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될까요??
2014.07.04 02:23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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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0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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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스맨
07.04 09:41
저와 제 주변의 경험에 의하면...
진리의 case by case인 것 같기는 한데...
저의 경우에는 전혀~ 완전히~ 아주~ 하나도~ 아예~ 도움이 안되더군요.
전담 100번 하느니, 연초 1번이 낫다~의 정도가 아니라, 아예 상관관계가 없더군요.
근데 또 제 주위의 어떤 분은... 전담하니까 연초 생각이 안난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결국 사람마다 틀리다~가 정답인데...
단 전담으로 금연에 성공하신 분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결국 위의 왕초보님 말씀처럼, 스스로 참는 수 밖에 없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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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7.04 11:05
효과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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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스맨
07.04 11:09
굵고 짧은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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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7.04 13:22
네, 효과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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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금연의 정의를 'quitting smoking'으로 내린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네요. 무니코틴 액상은 경험이 없어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습니다. 다만 니코틴액상은 농도만 잘 맞춘다면 연초를 대체하는 것이 가능하기는 합니다.
문제는 연초가 니코틴만 있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복합적인 물체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전자담배로는 기존의 느낌이 살아나질 않아요. 콩으로 만든 고기를 먹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여하튼 그러한 이유로 다시 연초로 돌아가는 분이 많습니다. 차라리 금연을 진심으로 원하신다면 Champix를 처방 받고 복용 하시거나, 니코틴패치가 더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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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7.04 14:06
흠...
RJ 레이놀스의 Camel 시절부터 담배의 중독성을 인지하고 중독성을 높히기 위해 여러 첨가물을 넣었습니다. 즉 같은 담배라도 상표명을 바꾸지 않고 꾸준히 첨가물을 넣고 향, 조리, 맛 등을 개선해왔다는 뜻입니다. 실례로 상기 회사의 내부 문건에는 담배의 중독성은 쉽게 끊지 못하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따라서 내부 경영자 회의에서는 그렇다면 조기에 아이들에게 흡연을 시키면 자신들의 담배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겠다는 계산으로 담배에 어린이들이 좋아할만 맛을 넣자는 것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초코렛을 넣기도 하고, 어린이들이 좋아할만 캐릭터 '조 카멜'이 등장하기도 하며, 심지어 산타클로스까지 등장하게 됩니다. 실제로 조 카멜의 영향으로 어린이들에게 담배 카멜의 효과는 큰 것으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
그 이후 럭키 스트라이크에 의해 담배 = 성적 매력으로 바뀌게 됩니다. 특히 여성의 성적 매력으로 투영되어 여성 흡연자를 공략하게 이릅니다. 커피를 비롯하여 여성들이 좋아할 만 것...특히 향에 대해 집중 공략하게 됩니다. 그래서 동시에 디자인에도 신경쓰게 되죠. 바로 포갑지입니다. 당시 럭키스트라이크의 포장지는 사교 댄스 모임에서 여성의 드레스 코드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일시에 여성 드레스가 초록색으로 변하는 이색 풍경이 벌어집니다. 그러면서 각종 영화나 여자 연예인의 흡연 장면이 성적 매력을 상징하게 됩니다. 즉 'O'자형 입모양으로 하여 연기를 내뿝는 모습이죠. 그게 바로 럭키 스트라이크의 기인한 것입니다.
그 후 담배 = 성적 매력은 남성으로 옮겨 가게 됩니다. 바로 럭키 스트라이크에 대응하기 위해 붉은색...말보르의 등장입니다. 럭키 스트라이크에 대응하기 위해 적색을 택했고, 그래서 석양을 연상시켰습니다. 당시 저녁 10시 이전 담배 광고가 금지되었던 미국에선 10시가 지나면 무조건 담배 광고를 해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말보르는 방송이 끝나는 마지막 광고 타임을 노렸습니다. 석양이 지는 시간 = 방송이 끝나는 시간 = 이것은 저녁 노을 처럼 적색이다. 그러면서 야성적 서부의 무법자 = 거친 남성미로 이어지는 컨셉으로 런칭하게 됩니다. 맛도 그만큼 독해집니다. 이게 대 성공을 이루면서 미국 담배 = 말보르가 됩니다. 덕분에 PM은 미국 최고의 담배 회사로 부각됩니다. 또한 카멜과 럭키 덕분에 소송에서도 RJ보다 유리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이건 사회적 이야기이지만 중요한 건 이미 100년전에 담배회사는 담배의 중독성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 원인을 찾는 것은 그로부터 40년 뒤 50년대 쯤이고요.
현재 호프먼 리스트 68종이 바로 그 위해 물질입니다.
전자 담배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그것을 논하는 건 너무 소모적이고, 의학적 관점과 기체 역학, 분석화학, 식물로써 담배를 바라보는 농업적 관점이 담배 산업에서 얽혀 있어서 단순히 하나로 귀결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전자 담배의 금연 효과는 흡연자가 흡수한 니코틴보다 강한 자극 즉 역치 수준보다 높게 해야 하는데, 문제는 어차피 역치가 높아져 원래 기대하고자 하는 금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앞 뒤가 안 맞는 말이죠. 즉 니코틴 중독 효과만 높힌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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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07.04 16:07
글 잘 읽었습니다. 담배의 역사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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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답변이네요 ^o^ 덕분에 무척 많이 배우고 갑니다.
금연 의지가 강한 경우엔 어느 것이나 도움이 됩니다만, 전자 담배 자체가 흡연을 줄이는데는 전혀 도움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히려 미국의 경우에는 흡연 인구를 늘리는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무니코틴 액상은 니코틴 결핍(!)으로 인한 금단증상을 해소하는데 전혀 도움이 안되기때문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아 보입니다.
금연은 평생에 걸친 참음 이라고 합니다. 매우 가치있는 참음이긴 하지만, 평생 그 '고통'을 감내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얘기죠. 그런 측면에선, 다른 도움에 의지할 생각을 접으시고, 맨땅에 헤딩 하시는 것을 강추합니다.
마크 트웨인이 이렇게 얘기했답니다. "금연.. 매우 쉬운 것이다. 나도 한 오천번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