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늘 저에게 X가지 없게 행동한 사람을 아무 이유 없이 마음 속으로 용서 했습니다. :D


1년 전에 어느 은행에 갔는데, 은행 캐셔가, 너무 불친절 하고 일을 대충해서 그 은행행을 1년 여간 안 사용 중이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오늘 다시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1년전 그 탤러가 저번 처럼 전화번호 하나 띡 주면서 여기 물어보라고 하더군요. - _ -;;


여기서 당신이 알아볼 수 없냐고 물어봤더니 그제서야 똥씹은 표정으로 천천히 알아보더군요. 계속 저를 이상한 눈으로 처다보기에, 저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이번에는 클래임을 걸기 위해 이름이 뭔가 봤더니 네임 테크도 없더군요.

아마 캐셔 중에서는 대빵 급인가봅니다. 한 50정도 된 아줌마였으니...

개인적으로 이해 안가는 현상이긴 해요. 한국에서는 이렇게 불친절하면 바로 노숙자 신세인데, 여기서는 잘 먹고 사는 거 보면 말이죠.


그래서 뱅크 해지시켜달라고 하고, 카드 짜르고 나올 때 짜른 카드 달라고 했더니 또 "그게 왜 필요한데?"

묻더군요. 아무튼, 불법체류자 당해서 기분이 좀 그래습니다.
그래서 시간이랑, 캐셔 위치랑 기록해서, "너의 커리어를 여기서 끝내주겠어" 라고 속으로 다짐하며 메모를 했죠.



흠. 근데, 그냥 기분이 풀어졌습니다. 왜 인지는 모르겠네요.


불과 1년 전에는 꼭지 돌아 버리면 교수들 앞에서도 고래고래 할말 다하고 했는데;;; 어쩌면 착하게 사는 게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자... 잠깐... 이런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마음에 아직 앙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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