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몇주전 코슷코에서...

2010.03.31 19:12

스위스쵸코 조회:848

한달에 한두 번쯤 쇼핑하러 갑니다.

 

몇주전 물건을 잔뜩 골라서 계산대 앞에서 계산을 하는데 그날따라 삼성카드를 안가져와서 현금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다가 계산대 계산원 아줌마가 37만 몇 천원이라고 해서 보니 들고 있던돈이 36만원이어서

일단 먼저 드리고 나머지돈(만원과 천원짜라 몇장)을 다른 지갑에서 꺼내는데 "37만원 받았습니다." 라고 점원이 외치더군요. 잉 그럴리가 없는데...

37만원 맞나요 하고 물어보니 "맞습니다." 그럴리가 없는데 제가 36만원 드렸는데.....  더 큰 목소리로 "점원이 아닙니다. 37만원 받았습니다." 외치는 커다란 명랑한 소리에 소심한 쵸코는 기가죽어 그래요? 하고 곰곰히 생각해도 그날 들고나온돈과 현금인출기에서 찾은금액... 그리고 사용한 금액을 따져봐도 내 계산은 맞는데...

 

조용히 점원에게 다가가서, 제 전화번호를 남겼습니다. 정산할때 모자라면 연락주세요 라고....

 

그리곤 집에가서 다시 정산을 했습니다. 그날따라 여기 저기서 사용한 돈이 자잘하게 많았는데, 정확하게 9900원이 남더군요... 분명히 100원은 어디서 흘렸을테고.... 만원을 덜드렸다고 생각했습니다. 전화오면 송금이라도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날도 그다음날도 전화는 없었고.... 4일정도 뒤에 전화가 왔더군요.

 

만원 덜 받은게 맞다고 다음에 오면 누구 누구를 찾으라고....돌려주시면 고맙겠다고... 네 알겠습니다 라고 했는데...

이 전화하신분이 코슷코 회원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더군요.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혹시 돈을 돌려주는것을 잊어버리면 계산할때 계산하는 회원에게 메세지를 남길수 있다고, 제 회원번호 앞으로 메세지를 남기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속으로 이게 뭥미....  돌려준다는 말을 못믿는건가 하는 마음이 약간 들었습니다만.. 어짜피 제돈은 아닌지라...

 

그리곤 잊고 있었습니다. 그리곤 그 다음에 방문한 코솟코가 대구점 이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곳은 부산이었구요.

 

대구에서도 메세지는 없었고 저는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집에오니 그 만원 생각이 났습니다. 음 같은 지점이 아니라서 메세지가 안왔겟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두주쯤 뒤에 부산점을 방문했었고 저는 그때도 잊고 있었지요...  계산할때 아무말도 안하더군요...

집에와서 또 생각이 났습니다.  앗 차.....

그때 적은 메모지를 찾아보니 메모지 분실...

 

오늘또 출장길에 부산 코슷코를 다녀왔는데 또 잊어 버렸습니다....  돌아오며 생각났음.. :(

 

그나 저나 이제 어떻게 돌려 받을 이를 찾을수 있을까요...  전화하면 이런저런 상황설명해야 하고...

그냥 꿀꺽 할까요...?

적극적으로 돌려드리는것이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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