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요즘 군대에서 다치고 죽는 일들이 너무 많이 나오고, 군대에서 겪은 참담한 일들이 이야기되잖아요.


전 공익이라 4주 훈련소만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의무대에 실려가기도 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십수년만에 갑자기 재발한 천식이 생각보다 심하게 진행되었는데, 문제는 저도 십수년동안 괜찮았기 때문에 아무도 공유가 안되어서 따로 관심을 챙겨주거나 약을 가지고 있지도 못했거든요.


거기다 훈련소라 저도 굳어있어서 아프다는 말도 제대로 못하다가 결국 쓰러졌는데, 군의관 말에 의하면 조금만 늦었으면 훈련병 장례 치루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뻔 했다더군요.상당히 심각했다고...


근데 다행히, 간부들 여럿이 나와서 의무대까지 가능한 신속하게 옮길수 있었고, 데려온 조교는 "무조건 몸 생각해서 완전히 좋아졌다고 네가 생각될때까진 훈련은 신경쓰지 말고 여기에 있어라!! 아픈 상태로 나가면 부모님께 우리가 죄짓는거다." 라면서 적극적으로 챙겨줬습니다. 엄청나게 엄한 조교로 유명했던 사람이 말이죠. (정말로 의무대에 있는 동안 누구도 아무런 터치를 안하더군요.)


훈련중에 발작이 나는 바람에 제 짐까지 모두 짊어지고 훈련을 마친 내무실 동기들도, 거기에 대해 전혀 내색 한번을 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다른 얘한테 전해들었을 정도로 말이죠.



요즘 "군대에선 자기 몸 자기가 챙겨야지 아무도 안도와줘" 라는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그때 일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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