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테러당한 샬리엡도의 피해자들에게는 동정심이 생기지를 않습니다
2015.01.13 20:39
물론 극단주의자들의 테러리즘에 100프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샬리 그친구들 풍자라는게.. 그게 어디 풍자인가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이지요
펜이 칼보다 (사회적 약자를 공격하는데 더 효과적으로) 강하다는걸 실제로 보여줬다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동안 만평에서 무슬림만 농락한게 아니고 크리스찬이랑 캐쏠릭도 동급으로 다뤘다고들 하는데
그건 말장난이지요..
더 무서운건 사건 이후 파리에 모인 수백만의 시위군중이 '쥬시샬리'라고 한목소리로 외친다는겁니다. 반 테러리즘 집회라면 뭐 이해하겠는데 '내가 샬리다'라구요? 그건 이제 샬리엡도의 노골적인 인종주의를 공공연히하겠다는 의지로 밖에는 안 비칩니다.
몇달전 호주에서도 몇몇 우익정치인들이 현인종차별금지법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니 폐지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되자 유야무야 넘어간 해프닝이 있었는데 얘네들 이번에 다시 들고 일어났습니다. 호주 우익들도 만만찮아요. 물론 근거리 타겟은 사고뭉치 무슬림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백호주의입니다. 제가 보기엔.
제가 백인사회에 낑겨서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오다보니 피해의식이 너무 커진걸까요?
코멘트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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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배
01.1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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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1.14 00:34
그래도 호주 여론은 (그나마) 무슬림에게 우호적이더군요.
시드니 테러 일어난 바로 그 날 페이스북에 호주애들이 릴레이 리플달기 했었는데, 내용이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I am with you" 뭐 이런 분위기였던거 같아요. 테러 일어나도 무슬림 차별 안한다는...
근데, 피는 피를 부른다고, 테러는 정당화가 안된다고 봐요. 이미 선을 넘은 거죠. 그리고 테러분자들 자체가 뭔가 착각을 하고 있는 게.... 그들이 상황을 자기들 힘으로 바꾼다고 보나봐요.
근데 폭탄테러 하는 10대, 20대 아이들이 머릿속에 들어봐야 뭐가 얼마나 들었겠습니까. 100년 살아도 역사의 티끌도 이해하기 힘든데.
그들이 이지경이 되기까지는 특정 종교, 지역, 민족, 혹은 국가가 암묵적인 합의하에 어떠한 흐름에 동의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무슬림이 까여도 할말 없다고 봐요.
사실 선한 기독교인들일 지라도, 그들이 악한 기독교인들의 행위를 묵인하고 나아가서 정치적으로, 혹은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끼치는 것을 묵인하고 있다면 욕먹어도 싼 거라고 봐요.
무슬림 다음에는 아시아인이 까일지도 모르겠죠. 근데 그건 그때가서 생각해야죠. 그리고 백인들이 가라면 가야죠 뭐. 아마 그럴일은 없을 거에요. 인간이란게 다 득이되면 원수랑도 친구먹는데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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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n
01.14 00:55
모든 무슬림이 테러리스트는 아니지만 모든 테러리스트는 무슬림이라는 말이 .... -
건설노무자
01.14 19:28
제가 좀 말이 안 되는 댓글을 단 것 같아서 삭제합니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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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1.14 01:37
음.. 무슬림들이 주위에 매우 많은데요.. 개인적으로는 매우 좋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집단은.. 일본사람들 개인과 집단 차이의 백만배 정도 차이라고나 할까요. 저는 모든 무슬림이 테러리스트라고 봅니다. 잠재적 테러리스트. 지하드 명령만 떨어지면 언제라도 폭탄을 몸에 두르고 아무곳에나 뛰어들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너무나 착한, 애 넷 기르는 옆집 아저씨 조차도요. 진솔하게 얘기를 할 수 있는 무슬림 친구가 생기시면 한번 얘기해 보세요.
무슬림은 무서운 집단입니다. 어느 정도의 집단 크기가 될때 까지는 극도로 착한 사람들입니다. 악한 행위는 절대 안하고요. 그렇지만 지하드 명령을 받거나 (이게 보통 집단의 크기가 커지면 이런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하면.. 완전히 달라집니다. 물론 ISIS 있는 곳까지 날아가서 가담하는 경우도 많겠지만, 현지에서 테러를 준비하고 실행에 옮기는 사람들입니다.
특정 종교를 비난하는게 아니라, 그들의 종교가 그렇습니다. 십자군 전쟁시절 기독교 교리가 그러했고요. 지금도 '기독교 민병대' 운운하는 집단의 상당수는 여기서 전혀 자유롭지 않습니다.
평등, 종교의 자유, 모든것 다 좋은데요, 나쁜 것은 나쁜 것이라고 얘기해야 합니다. 지금의 무슬림은 나쁜 것입니다. 종교 전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가르치는 일부 가르침의 문제입니다. 그게 강조되는 종파에서는 그게 테러리즘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전통문화의 보존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분들중에는 아직도 남아있는 일부 원주민들의 식인풍습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원주민들이 자기를 잡아먹는 다면 어떻게 주장할까요 ? 자기 자식을 잡아먹는다면 ? 종교의 자유는 남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정도에서 존중되어야 마땅합니다. 이교도라는 이유로 (사실 어떤 이유로도 -- 사형은?) 남을 죽인다면 그건 종교가 아니고 살인폭력집단일 뿐입니다. 그리고 '모든 무슬림'은, 이교도는 모두 죽여야 한다는 논리를 가진 종교를 굳게 믿는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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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무자
01.14 19:28
저는 왕초보님 의견에 대부분 동의하지 않구요. 이슬람과 무슬림에 대한 편견과 몰이해의 정도가 좀 심하다고 느껴집니다. 어쨌든 문제는 왕초보님 견해가 서방세계 다수 대중의 견해라는겁니다. 주류사회의 편견과 몰이해가 많은 젊은 무슬림들을 코너로 몰고 결국 극단주의자들을 만들어낸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언론의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무슬림이 사회적약자인지는 잘 모르겠군요.
그리고 왕초보님께 :
코란에는 명백하게 사람을 죽이지 말라 라고 적혀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코란을 믿는 이들은 사람을 죽이는 '무슬림 이라고 선전하고 다니는' 이들을 무슬림이 아니고 '무슬림의 탈을 쓴' 언급할 가치가 없는 악마들 이라며 강도높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일부가 문제(그러나 일부의 문제가 집중 조명을 받는)인게 아닐까요. 누군가가 '기독교인들은 무서운 집단이야'라고 할 수 없듯(기독교도 늘 일부가 문제이듯) 어느 누구도 특정집단에 대한 '주관적인' 사전적정의를 공개적으로 내릴 자격은 없겠죠. 성경을 믿는 사람들은 '기독교도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극단적인 행태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요? 예를들어 동국대의 상징인 석가상에 스프레이페인트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쓰고(동국대 훼불사건), 이슬람 사원에서 다같이 찬송가를 부르고, 여신도들의 성을 착취하는 일부 목사들을 보고 성경을 믿는 자들은 '저들은 기독교인들이 아니다'라고 하지 않을까요. -
건설노무자
01.14 19:29
말씀 감사합니다.무슬림이 사회적 약자라는 관점은 제가 사는 호주를 포함한 서방세계에 이런저런 이유로 유입되어 나름의 커뮤니티를 영유하고 있는 무슬림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 지금 한참 천조국과 맞짱뜨는 과격단체들이나 혹은 오일머니 돈GR의 중동 부호들과는 관계가 없습니다.근데 죄송하지만 '언론의 역할 중 하나'라는게 정확하게 무슨 말씀인지는 제가 이해를 못하겠군요. 뭐 잘 아시겠지만 저는 샬리엡도따위를 언론으로 간주하지는 않습니다. 백프로 매치는 안 되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북조선일보 정도랄까. -
제가 생각하던 사회적 약자란 어린이, 극빈층, 신체장애인 등 이었습니다.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계층이라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요. 그러한 이유로 한국에 사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는 사회적약자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같은 논리로 적법 절차를 통해 유럽 이민국의 국적을 취득한 무슬림은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 스스로 국적을 선택했으나 그 나라의 문화나 질서는 선택하지 않은 경우로 해석이 되니까요.
언론이라 함은, 무엇이든 하고싶은 말을 할 수 있는 자들이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언론과 문학(영화, 음악 포함) 그리고 정당의 역할이 그것이라고 생각 해요. 영화 시네마천국을 보면 '이 광장은 내꺼야'라고 헛소리를 하는 술주정뱅이 노숙자가 나와요. 별로 주목 받지 못하죠. 왜냐면 헛소리만 하니까. 하지만 그 본인 또는 군중들 중 누군가에겐 의미있는 말 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어느 누구도 그 노숙자를 두드러 패거나 마을 광장에서 쫓아내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헌재의 통진당 해산 판결은 유감스럽습니다. 수업시간에 잠만 자고, 입만 열면 헛소리 하는 우리반 꼴찌를 폭행하여 학교 밖으로 내쫓는 일을 교감선생님이 한다면, 폭정인 것 같습니다. 말이 잠시 새었네요. 그 프랑스 신문사가 어느 수준인지 잘 몰라요. 별로 궁금하지도 않고요. 문제가 된 만평 그림들을 봤는데 저는 100% 이해 못했습니다. 프랑스 친구에게 물어보니 프랑스 내 무슬림들을 'bad community'라고 비난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프랑스인의 시각에서 그림을 보니 조금은 이해가 되더군요. 말이 길어졌습니다. 요지는 수준이 어찌되었건 누구든 무슨 말이든 할 수 있는 문화가 부럽다, 그러나 테러사태는 심히 유감이가 정도가 될까요. 세기의 정의사도 에밀졸/라가 태어나 활동한 나라라는 생각을 하니 우리보다 훨씬 자유롭긴 하겠죠. (졸/라가 금지어네요 ㅋㅋ) -
바보준용군
01.14 10:40
조금 다른이야기 일수도 있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가 수천년이 흘러 뒤섞이고 그안에 알갱이가 남아 있습니다.
그알갱이는 유리와 같아서 깨지면 파편이 되어 손에 박히기 쉽상이죠.
기독교인(이라고 부르고 미국식 교회가 국내에 흘러 토착 종교화된 광신자 집단)흔히들 하는말이 있습니다
"예수 믿으세요 그리하면 구원을 얻을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개소리겠습니까?
성경에는 "강권" 하라 라고 써있다 하죠(이미 몇차례나 자기 입맛에 맞게 번역되고 자기멋대로 해석한 인류 최고의 베스트 셀러)
그누구도 예수가 이른바 석가모니와 공자 마호메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자인것을 모르는 자는 없을거라 사료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신의 주체는 야훼 라는 유일신이겠죠
신의아들이고 인류의 구원자이니 나를 믿으라 나에게 용서를 구하라 그리하면 모든것이 용서될것이며 나의 업적을 빛나게 하는자 그에 따른 행동을 하는자 모든게 용서되고 찬양 받으리라 라고 신은 이야기 한적 한번 도 없겠지요
기도 하여 죄가 모든 죄가 용서 된다면 이세상은 꿈에 다다른 이상적인 유토피아가 되어야 하겠지요
인간만이 신을 가지고 신을 만듭니다.
예수가 몇천년전에 이런말을 했다고 합니다.
"죄가 없는자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
신에게 기도하여 모든 죄가 사라졌으니 돌을 던져도 되겠지요
시간이 몇천년이 지나고 인간은 변하지 않나 봅니다
아직도 인간은 모든걸 초월하여 자신이 원하는 이상향을 구축해줄 영웅만 바라고 스스로를 희생해서 만들 이상향은 만들려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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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01.14 12:43
표현의 자유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타 문화나 종교에서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인물 등을 조롱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옹호하기 힘듭니다. 특히 서구와 중동과의 관계를 생각할 때 과연 이런 식의 조롱을 풍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중동이 서구의 침략에 오랫동안 시달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식의 조롱은 이슬람 근본주의 확산만을 부추키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서구 사회에서 기독교 등은 이미 충분히 세속화되어 풍자의 대상이 된지 오래지만 이슬람의 경우는 좀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동일자가 동일자를 풍자하고 조롱하는 것은 별 문제가 아니나 타자를 조롱할 때 과연 이것이 풍자일지 공격일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식의 공격이 유럽의 극우세력의 반이민 주장과 이슬람 공포증을 강화해 결국 갈등만 증폭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슬람이 모두 테러리스트라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근현대사에 대한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런 주장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서구의 침략이 없었더라면 이슬람근본주의도 없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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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1.14 13:04
일부 동의합니다. 모두가 테러리스트는 아닙니다. 그리고 종교에 대한 모욕도 그들에게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어떤 경우에도 테러는 정당화 될수 없는 거죠. 폭력도 아닌 살인인데요. 그리고 대부분의 테러가 힘없는 일반인들에게 가해지는 거 보면 애시당초 테러 자체가 문제죠. 테러가 일어나는 곳의 공통점이 자유가 보장되고 언론의 자유가 있는 곳인데, 다시 말해 민주화된 평화로운 곳의 시민들을 만만하게 보는 걸로 밖에는 안 보여요.
그리고 지금 사건의 핵심은 종교가 아니라, 종교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인 거 같아요.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서방 선진국들이(미국 포함) 어느정도 참을 만큼 참아왔던건 사실인 거 같아요. 다문화에도 앞장 서왔고, 다수의 평화나 행복의 권리를 위해 할만큼 해온거 같아요. 그점에 있어서 3자인 한국인 저는 물론, 무슬림들도, 그동안 정부적 차원에서 서방 국가들이 해왔던 노력을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만약 정말 그렇게 사는게 힘들었다면, 본인들 사는 곳으로 돌아갔겠죠. 전 호주사는데, 차별도 있지만, 솔직히 호주애들 보다 중국, 인도쪽 애들이 더 배타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그나라들 자체가 어느정도 계급이 있는 나라라서, 아랫사람들 인정사정 없이 까는걸 당연히 여기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정도입니다.
물론 호주에들은 법이나 규칙 때문에 앞에서 안 까는 걸지도 모르죠. 그러나, 그 자체가 중요한 겁니다. 앞에서 라도 표현하지 않는 거. 최소한의 규율이 있다는 이야기니까요. 극단적인 예이긴 한데, 예전에 중국인 카페 오너가 흑인 바리스타는 쓰고 싶지 않다고 해서 호주에서 난리가 났었죠. 전 TV를 안 봐서 호주 간호사에게 들은 이야기었는데, 제가 다 창피했었습니다;;
제가 감상적이라, 항상 언더독 편드는 편인데, 이슬람 권은 편들기 힘들어요 ㅜ.ㅜ -
이지성
01.14 14:26
저도 테러에는 절대로 반대합니다. 하지만 이번 테러는 좀 경우가 다른 것 같습니다.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 하에 반복적으로 마호메트를 조롱해 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구로 이주한 이슬람 신도들도 일상적으로 체험하는 차별 때문에 좌절과 분노가 쌓여 있는 데다가 자신의 종교의 창시자를 계속 조롱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테러로 대응한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이슬람 신도들에게 특별한 대안이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유럽의 반이민 정서를 생각하면 항의 집회나 시위는 더욱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정당이나 언론 매체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구로 이주한 이슬람 청년들이 이슬람 근본주의에 경도되고 테러라는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테러를 옹호하는 건 절대로 아닙니다.) 그래서 쓸데 없이 타자들을 자극하는 언행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유럽 등 서구 사회에서도 마호메트에 대한 조롱이 결국 유럽의 극우세력의 세력 확장과 이슬람 근본주의의 강화로 이어질거라고 주장하며 비판적인 태도를 가진 언론이나 개인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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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1.14 16:03
이슬람교도들이 사회에 융합되려는 노력을 충분히 했고, 그 사회에 기여하는(금전적, 문화적으로) 사회의 일원인데도 환영받지 않고 무조건 비난만 받는다면 그건 유럽사회가 당연히 비난 받아야죠.
근데, 그러냐 아니냐에 대해 의견일치가 쉽지 않을 거 같아요.
저만 해도, 서양 애들이 "문화와 종교" 에는 관대하다고 보거든요. 예들은 그것을 약간 "예술" 의 일종 혹은 소비의 대상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 거 같습니다. 호기심이 많아요. 동양(특히 일본) 문화나 신에도 관심이 많고, 중국의 불교도 환영 받는 편입니다.
이슬람교의 좋은 부분이 그렇게 많다면, 분명히 상업화 되어서 좋게 포장되어 퍼져 나갔을 겁니다. 제가 유럽에서 안살아 봐서 모르겠습니다만, 걍 논리적으로 봤을 때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선진국이 가진 공통적인 특징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덜 권위적이라고 합니다. 신이라는 절대 권력으로 대변되는 종교를 어느정도 편안하게 보는 이유인거 같습니다.
물론 왕따 논리 가지고 와서, 왕따 당하는 사람이 항상 잘못인거냐? 라고 하실 분도 있겠지만, 거대 언론에서, 또한 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그것도 21세기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은, 그렇게 쉽게 단정지을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이제는 무슬림 내부에서도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 볼 시점인 거 같아요.
저는 이슬람에 대해 무지하지만, 아이들 교육, 여성 인권 문제 등을 볼 때 솔직히 공감하기 힘들더군요 ㅜ.ㅜ게다가, 종교를 법 이상으로 보려는 경향이 있는 거 같은데, 그럼 애시당초 법치국가에 이민오지 말았어야죠. 이민간 나라의 법과 종교 사이에서 발생하는 충돌을 남탓한다는게...
한국에서 어린애가 80먹은 할아버지에게, "야 너도 밥먹을래?" 이러는 건 문제가 있지만, 미국에서 애들이 그렇게 말해도 한국 사람들이 기분나빠하지 않잖아요.
애효... 종교가 뭔지 ㅜ.ㅜ
양쪽다 잘못하긴 했는데, 항상 조금씩 더 잘못하는 쪽은 무슬림인 거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테러가 큽니다. 요건 변명의여지가 없죠. -
테러를 옹호하진 않지만, 저 언론은 언론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남을 폄하하고 조롱해 왔더군요.
모든 종교, 모든 사람에 대해서라고 하지만 엄연히 남을 웃음거리로 만들어 재미를 보는 건
아이들의 따돌림과 비슷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별 동정이 안 가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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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1.15 01:48
호 역시.. 건강한 토론이. 감사합니다. 좋은 읽을 거리가 생겼습니다.
사실 제가 접하는 모든 무슬림들은 이곳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무슬림들입니다. 자기네 조국에서 나와서 서방에서 교육을 받고, 미국에서 결혼하고 아이들도 모두 미국에서 나고 자란 반 미국인들입니다. 사실 대부분이 미국 시민이기도 하고요. 또 모두 엔지니어들입니다. 즉 모든 것을 분석하고 계산하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제가 보는 무슬림이 무슬림을 대표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자기네 조국의 무슬림과는 상당히 다른 성향을 보이는.. 훨씬 미국적인 의견을 보일 거라고 봅니다.
문제는 말입니다.. 그런 훨씬 미국적인 무슬림 조차도 테러리스트에서 종이한장 차이 정도 밖에는 의견 차이가 없다는 겁니다. 언젠가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만 지뢰밭을 정리하는데 아이들을 자전거타고 놀게 한답니다. 꽝 꽝 꽝 꽝.. 그런데 그것에 대한 의견이 재밌습니다. 애들은 바로 천국가는데 무슨 문제? @.@;;
기독교에 대한 이해 역시.. 사실 기독교적으로 보면 기독교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는 신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말하는 것이라면 인간은 기독교에 대한 제대로된 이해는 할 수 없는 종류다 라고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겠죠. 제가 지금까지 본 가장 제 마음에 드는 기독교에 대한 이해는, 기독교 = (전능자의 존재에 대한 믿음+전능자는 착하고 정의롭다) 이고, 따라서 기독교인들은 착하고 정의로운 (즉 전능자가 기분나빠하지 않을) 삶을 살아야 한다 라는 것이랍니다. 착하고 정의로운 삶이 뭐냐는 성경에 잘 씌어 있지만 뭐 해석이야 제멋대로니.. 많은 사람들이 내가복음만 믿고 살고 있지요. 이렇게 놓고 보면.. 예수를 믿으면, 위의 두가지 전제조건 (전능자는 존재하고 전능자는 착하고 정의롭다)을 믿는 것이 되어서, 착하고 정의로운 삶을 살아야만 하고, 세상이 이런 사람들로만 가득차면.. 거기가 천국이겠죠 ? (모든 사람이 천국에 가고싶지는 않다 라고 하신다면.. 뭐)
이슬람의 문화가 문화의 소재가 되어서 상업화되지 못하는 이유는 이슬람이 그것을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이슬람이 얼마나 다르냐 하면 (틀린 것이 아닙니다), 원래 언어이외에 번역된 코란은 코란이 아닙니다. 그럼 그 원래 언어는 코란이 씌어진 당시와 전혀 변함이 없느냐.. 코란은 변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언어가 안 변하는 것은 말이 안되죠. 그렇지만 코란은 지금도! 번역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아 물론 코란도 엄청나게 많은 언어로 번역이 되어있고 번역/출판을 장려합니다. 그렇지만 그 번역서들은 참고서이지 코란으로 인정받지 않는다는 것이죠. 따라서 번역서를 암송하지는 않습니다) 대다수의 무슬림들은 코란이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른채 그냥 암송합니다. (대략 무슨 뜻인지는 배우죠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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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번에 살해당한 분들이 한 짓을 이유로 그들을 죽일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죽음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회교극단주의자들이랑 전혀 다를바 없는 발상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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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1.15 02:46
대충 결론 지으면,
1. 테러는 나쁘다.
2. 근데 언론과 사회도 잘한 거 없긴 하다.
쟁점은, 서방 선진국이 무슬림들을 포용과 사랑으로 더 관대하게 받아 들이는 것이 과연 서방 국가의 국민들에게 이득이 되는가 아닌가 인거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 "아니다" 라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게 무슬림 개개인의 자존심보다 중요히 여겨지는 게 옳다고 봅니다(안타깝지만..)
왜냐면, 국가란 자국민을 위한 이익 공동체이기 때문이죠. 인권은 그중 하나일 뿐이고요. 서로 사랑하라 라는 말도 종교적인 이야기지 국법이 아니기 때문에, 강제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개인적으로 사랑과 포용으로 모든게 변화될 수있을 거라는 믿음은 가지고 있습니다만, 프랑스나 서방 선진국에게 그러한 관용과 사랑을 강요할 자격이 저에게는 없다고 봅니다. 저는 할 자신 없거든요 - 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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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ty
01.15 12:06
- 종교는 조롱되고 풍자되면 곤란한 것인지 매우 회의적입니다. '나'란 존재를 정의하는 많은 요소들은 물론 심지어 '나' 자체도 풍자의 대상이될 수 있는 것이 현실인데 왜 형태없는 집단 의식 혹은 공인된 군벌이자 파벌이며 권력인 종교는 대상이 될 수 없는지 수용하기 어렵군요.
- 비난을 테러 행위와 행위자들이 아닌 테러를 일으키게 한 원인에게 돌리고 싶다면 본질, 다시 말해 '왜 프랑스의 무슬림들은 하층민이고 어떤 차별을 받아 왔는가? 이슬람 과격주의를 태생한 원인은 이것이 아닐까? 이러한 명제가 맞다면 프랑스, 프랑스인, 무슬림 각각은 어떤 형태와 정도로 이런 발현에 가담했고 각각의 오판과 책임은 무엇인가?' 들의 측면을 조망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지금 발본해서 억제해야 할 것은 피해, 공격 양측 집단에 모두 존재하는 피해나 공격의 당사자가 아니면서도 극단적 극우주의를 기치로 내걸고 권력을 공고히하려는 기회주의적 세력이라 봅니다. 느끼신 감정들의 상당수는 집단의 실제 감정이라기 보다는 이들 세력이 '감정인 척하게 포장'하려는 공작의 부산물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 판단하며 그 근거는 한국도 다를바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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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무자
01.15 21:35
종교가 조롱되고 풍자되면 곤란하다니요? 제일 재미있는게 종교관련 풍자 아닌가요? 저는 특히 한국의 재미난 목사님들 일화를 즐깁니다 빤쓰목사님이랑 에어장목사님...그렇지만 저는 이슬람 풍자/조롱은 안 할겁니다. 그들이 주류가 되서 지금 개독처럼 거들먹거리기 시작하면 그때 조롱하고 풍자해도 늦지 않습니다.지금 무슬림은 헐리웃 영화에서 보통 백인 출연자 일인당 악당 백명 정도의 비율로 죽는 설정이 기본입니다.극장에서 나와서 유투브를 연결하면 위의 일당백 비율로 실제로 죽어가는 동영상이 여러 수백개가 올라옵니다이건 무슨 제대로 된 전쟁을 하다 죽는건지 그냥 꼬물꼬물 기어다니는 개미같습니다.(어릴적 재밌게 했던 돋보기로 개미 태워죽이기와 정말 흡사합니다)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소년 셋이 죽었는데 (왜죽었는지 밝혀졌나요?) 그 댓가로 1380명 죽었습니다.911이 3000이니까 아프간은... 계산이 힘든지 자료가 없군요.저기다 대고 도대체 무슨 풍자를 더 하고 싶을까요? 저는 언론자유를 외치는 '쥬시샬리' 프랑스인들을 보면서 악마의 얼굴을 봅니다.아니나다를까 오늘 호주 총리 토니애봇이 예의 인종차별금지법 개정 의지를 다시 밝혔습니다. 사실 지금 안하면 그게 바보죠.. -
purity님은 종교도 풍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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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ty
01.16 10:44
FATES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종교도 풍자의 대상이 될 수 있다'와 '죽은 사람들의 애도와 그의 사회 및 정치적 배경은 별도로 봐야 한다'가 요지입니다. 즉 프랑스내 무슬림의 차별을 향하여 비판적 시각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지 '무슬림 차별에 비하면 애도할 마음이 없다'라고 가면 곤란하다는 것이지요. 이는 또 다른 형태의 극단주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KKK부활인가요..?..
뭐든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는건 좋지 않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