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여기 저보다 더 전문가분들도 많지만 공부하는 입장에서 조금 썰을 풀자면,

우리나라가 현재와 같은 상황이 온 것은 신자유주의의 후유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경제를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 간단히 자유주의를 설명하자면,

'자본의 자본에 의한 자본을 위한'

이 한마디로 모두 표현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본의 고삐를 풀자는 건데...

여기에 세계화가 만나면서 신자유주의가 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신자유주의의 근본적 성격은 자본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동시장을 

유연화 시키는 겁니다. 이에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어 반발하면 임금이 싼 곳으로 생산기지를 옮깁니다.

이렇게 자본이 맘에 안들면 마음대로 나갈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정부조차 자본의 눈치를 봅니다.

비정규직과 아웃소싱이 생긴 것도 이와 관계가 있습니다. 

임금이 비싼 나라도 비정규직과 아웃소싱으로 임금이 적은 나라처럼 사람을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추가로 IT 산업 발달로 인한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고용감소까지 겹칩니다.

그래서 자본이 돈을 벌수록 노동자들은 가난해지는 소득양극화가 벌어집니다.

물론 일부는 돈을 잘버는 정규직 노동자들도 생깁니다. 

자본은 정규직 노동자들과 비정규직과 아웃소싱을 이간질 시켜 그 칼날이 자신들에게 향하는 걸 막습니다.

이 바보들은 남일이라 생각하고 나중에 자신들도 당하게 될거라고 생각을 못합니다. 

(정부에서 정규직 노동 유연화 추진중이죠.)

이러한 노동자들 사이의 무한경쟁시대가 벌어지면서 취업하기 위해 교육시스템은 인성이나 도덕, 

역사 같은 것을 교육하기 보다는 스펙 쌓기 위한 교육만 하게 되고 아무리 스펙을 쌓아도 취업을 하지 못하거나

저학력자들이 취업할 곳 까지 고학력자들이 들어오면서 여기에 버티지 못하고 떨어져나간 이들도 생겨납니다.

흔히 말하는 취업포기자, 니트족, 캥거루족, 3포세대 같은 것들이 생깁니다. 

이렇게 소외된 이들의 분노는 사회로 향하게 되고 그런 것들이 모인 곳이 일베입니다.

일베는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인겁니다.

이러한 일베 같은 것이 우리나라만 있는게 아닙니다. 신자유주의가 도입된 나라들에 각기 다른 형태로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쌓인 분노가 표출되기도 합니다.(미국의 월가 시위, 프랑스의 언론사 테러, 그리스 반정부 시위 등등...)

이러한 분노의 표출 방식은 나라마다 다른데 나라마다의 국민들의 특성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솔직히 개인적으로 많이 위험하다고 봅니다. 황산테러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더 큰 테러가 발생할지 모릅니다. 그리고 이러한 테러는 주로 약자들을 대상으로 벌어집니다.

여기서 문제는 이런 현상을 정치가들이 모를까요? 다 압니다. 하지만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본에 빌 붙어 먹고 살기 때문이죠. 오히려 자본에 더 많은 이익을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들을 견제해야 할 언론들조차 자본에 빌 붙어 살아서 한통속이죠.

이러한 언론의 왜곡된 보도에 대부분 배운 것 없어도 몸뚱이 하나로 잘 살아오신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자신들이 잘나가던 시대만 생각하며 요즘 젊은 사람들이 근성이 없다고 생각하며

오늘도 열심히 자기 자식세대들을 무한경쟁으로 몰아세우는 정책을 내세우는 정치인을 뽑습니다.

이게 작금의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그리고 이 무한루프는 앞으로 최소한 10년 동안은 깨어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 10년 후 바꾸려고 해도 이미 때가 늦은 후 일 겁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정부가 흐름을 바꾸기 위한 마지막 마지노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MB정부때 흐름이 바뀌면 최적이었을 텐데...)

앞으로 20년 후엔 인구가 부족해지면서 대한민국 경제가 안에서 부터 무너지기 시작할겁니다.

그리고 우리의 다음 세대들(자식세대들)은 우리보다 두 배는 더 살기 힘들어질겁니다.

그래서 좀 아는 사람들은 괜히 낳아서 자식들 고생시키지 않기 위해 먹고 살만해도 자식들을 안 낳기도 합니다.

사실, 저도 한때 인구가 부족해지면 임금이 올라갈거라고 생각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일본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어느 방송을 보니 인구는 줄었는데 임금도 줄었다는 군요...

아무튼, 만약 현재 아이들을 가지고 있거나 가지실 예정이시라면 한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아이들에게 컴퓨터가 할 수 없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우선적으로 가르치고 

인성, 정치, 사회, 경제적 지식을 가르치기 바랍니다. 그러면 나중에 최소한 일베 같은 곳에 떨어지지 않을 겁니다.

아, 그리고 틀린 부분 있으면 지적 감사히 받겠습니다. 전 공부하는 중이라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