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모처럼 휴가 내고 쉬엄 쉬엄 자전거도 탈겸 양평이나 다녀올려고 전철에 오릅니다.


구리역에서 전철타고 스맛폰질하다가 도심에서 내려야 하는걸, 팔당까지 갑니다.


팔당서 내려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아이스 크림을 좋아해서는 저얼때 아니고, 당 떨어질거 생각해서 미리 보충 ㅡㅡ;;


쉬엄 쉬어 타고 갑니다.


텐덤 바이크 타는 연인들...캬~ 좋을때다 생각하는 찰나....

뒷자리에 있는 여자분은 다리를 모으고 계시네요.

남자는 죽어라 밟아댑니다.

아름다운 모습은 사라지고 유부남의 슬픈 현실을 보는듯 하네요.


신원역 지나다가 세명의 젊은이를 만납니다.

길에서 자전거를 세우고 지도를 보는듯 했습니다.

저도 잠깐 자전거를 세우고 어디 가냐고 물어봅니다.

인증 센터요. 부산요...세명이 서로 다른 대답을 합니다.

양평가려면 이길로 쭉 가시면 된다고 설명해 주고 또 달립니다.


국수역 좀 못 미쳐서 휴게소에 잠깐 들립니다.

물도 살겸....


저 뒤에서 아까 그 친구들이 옵니다.

손짓해서 세웁니다.


먼길 가는것 같은데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먹고 가라고 했죠.

오늘 아침에 인천에서 출발해서 여주까지 갈거라네요.

대학교 1학년이고 친구들 셋이서 여행간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출발할때마다 타이어 공기압 체크 잘하고 업힐 무리하게 하면 힘빠지니까 힘들면 끌고 가라고 이야기도 해주고...

즐거운 여행 하라고 하고 저는 복귀...


참 부러웠습니다.

내 청춘에는 왜 저런게 없었을까....물론 전혀 없지는 않았습니다.

여행이라고 하면 여기 저기 다니긴 했지만,

그때는 버스타고 걷고 뭐 그렇게 여행을 했으니까요.

나와는 다른 경험을 할수 있다는게 부러웠습니다.

나이 마흔에 친구들과 저런걸 할수 있겠습니까.

난 차타고 갈테니 넌 자전거 타고 와라. 그러겠죠.ㅋㅋㅋ


운길산 인증센터에서 커피나 한잔 마실까...하고 내려가 보니 문을 닫았네요.

물이나 먹자...그러고 앉아 있는데 MTB 타시는 한분이 오십니다.

자전거가 왜 그렇게 잘나가냐 그러네요.

@@

어느 회사꺼냐...바퀴가 이만하면 몇인치냐....

얼마나 하냐....

제가 엄청나게 과속한것도 아니고...그냥 20정도로 달린것 같습니다.

제 뒤에서 저를 쫓아서 무쟈게 달렸나봅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오는길에 초계국수 먹었습니다.

초계국수 먹으러 벙개도 많이 하던데...싶어서 맛이나 보자....


들어서는데 닭살을 고봉으로 올린 국수와 준~고봉으로 올린 국수 두개가 눈앞으로 지나갑니다.

음....고봉으로...시켜야 겠다.

초계국수 특!!으로 주문합니다.




20150629_190854.jpg





범람 직전의 초계국수가나왔습니다. ㅠㅠ

반쯤 먹으니 배 터질라고 하더군요.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남기고 왔습니다. 크흑 ㅠㅠ


다시 출발해서 구리 한강 시민공원으로 옵니다.

티티카카 P8 두대가 나란히 서있는데, 그 옆에 라면 먹는 커플...

저도 마누라랑 저런걸 하고 싶습니다만....

마누라는 라이딩 십분만 지나면 손이 저린다고 해서 같이 못합니다. ㅡㅡ


편의점에서 시원한 음료수 하나 들이키고 가려고 들립니다.


편의점 앞에 로드 타는 건장한 청년 셋이 서 있습니다.

음.....

담배를 피고 있습니다.

이런 양아치 쉐리를 봤나!! 하고 플라잉 니킥을 날리고 싶었지만...

철없서서 그러려니 하고 조용히 음료수를 흡입 했습니다.


금연이든 금연이 아니든 사람들 많은 곳에서는 담배를 삼가해 주세요.

저도 흡연자입니다.


오늘 달린 거리, 속도 따위는 저장하지 않습니다.

그냥 달렸구나...힘드네...

속도와 거리를 버리면 맘이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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