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대학 시험문제/감독은 어떤가요?
2010.04.13 04:46
밑에 시험문제 얘기가 나와서 궁금해서 글을 써봅니다.
케퍽에 외국에서 유학하신 가방끈이 기신 유학파가 많으신 것으로 아는데요.
국가별로도 참 다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중국, 스리랑카등등
현직 교수님도 있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외국대학들 시험(중간고사, 기말고사)이나 감독, 분위기가 어떠한가요?
호주는 영국식인데 시험이 무시무시 합니다.
중간고사는 아예 없고 학기말에 보는 것이 전부데 요넘이 보통 3시간(180분) 짜리입니다.
학부과정도 마찬가지고요.
가끔 학기중에 1시간정도 쪽지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기는 한데 드문경우구요.
시험장에 들어가면 옛날 학력고사(전 학력고사 세대임) 보는 것보다 더 합니다.
책상들이 널찍널찍 미리 줄 간격 조정되어있고 책상마다 학번 태그가 있어서 지정도 좌석에 앉아야 합니다.
학생증 없으면 시험장 입실조차 안됩니다.
시험 감독들도 개때(?)같이 와서 부정행위는 일체 용납되지 않습니다.
걸리면 뭐 경고도 없이 바로 시험지 압수하고 퇴장시킵니다.
한국 대학에서 시험볼 때 가끔 못 풀고 있으면 조교가 몇 문제 넌지기 가르쳐 주기도 했는데 호주는 완전 살벌 그 자체더군요.
답안지는 보통 A4노트로 한 20장 붙어있는 노트가 답안지일 때가 많구요. 물론 출제문제는 주관식이 대부분 이었구요.
전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영어가 상대적으로 많이 딸려 뭐 대충 최대한 쓰고 나오는 스타일였는데요.
서양 친구들은 3시간동안 답안지 노트 앞뒤로 빽빽히 도표까지 그려서 쓰고 나오는 넘들도 참 많더군요.
미국, 영국, 일본도 그러나요?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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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aesthetic
04.1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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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04.13 06:17
과에 따라서도 좀 다른 것 같아요.
저는 실기 외의 이론 수업은 거의 다 발표+레포트로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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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는 과의 경우 1학기에 전체시험을 세번봅니다. 그때 각장별로 문제를 가르쳤던 사람들이 시험문제를 따로따로 만들어서 준 문제를 총강의교수가 모아서 시험을 봅니다. 이외에 제가 가르치는 실험수업의 경우 실험과 실험이론 이두가지로 나누어 지는데 실험이론 마지막에 쪽지시험을 봅니다. 성적이 별로라서 나중에 문제가 될것 같은 학생들이 있으면 수업외에 리포트를 쓰게해서 점수를 올려주곤 합니다. 전체시험의 경우 특정날에 맞춰서 강사들 전원이 집합해서 많으면 500명정도의 학생이 커다란 체육관에서 시험을 보는걸 감독합니다. 시험볼때는 필기구 이외의 소집품은 전부 강사들에게 맡기고 시험을 보고 컨닝하는 학생은 그자리에 퇴장당하고 최소한 무기정학의 중징계를 받습니다. 화장실갈때도 강사가 같이 따라가서 확인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시험감독 정말 싫습니다. -_-!! 정말 귀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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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캐나다 대학마다 약간씩 다르군요.
부정행위는 다들 엄격한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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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nie
04.13 17:25
대학은 아니지만 영국식(?) 고등학교를 다녀봤는데, 거기 중간/기말 고사 시험이 호주 대학 시험이랑 비슷합니다. 책상이 바둑판 모양으로 깔린 강당에 모아놓고 답안책(!) 주고 시험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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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의 빈도수는 클래스 사이즈와 관련이 있는데 백명이 넘는 교양과목을 들을때는 정말 중간고사, 기말고사, 숙제(옵션?)등으로 점수를 받을수 있는것이 한정되어 있기에 한방에 학점이 나올수 있습니다. 클래스 사이즈가 작으면 조교나 교수가 시험도 자주 보게 하고 숙제점수도 채점제도에 반영을 시켜서 학점을 계산할수 있는 점수들이 많아 지죠.
미국의 시험 감독은 살벌한 분위기라고 생각은 안들지만 분명히 부정행위는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시험에서 부정행위로 걸리면 그 학점은 F 또는 그 시험에서 F를 받는게 기본이구요.... 답안지 공책을 살수도 있지만 그냥 복사용지에 마음껏 답을 적게 하기도 합니다. 화장실 맘대로 왔다 갔다 하고.... 음료수 가지고 들어 와서 마시면서 시험을 볼수도 있고, 자유로운 분위기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