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일이야 뭐 그러려니 하고


주어진 목표중에 80%이상은 하고 왔으니 업무적인 부분에서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다만 날씨는 정말 최악중에 최악이었습니다.


저번주 일요일부터 출장일정 잡아서


일요일에 홍콩 도착했고 이번에는 좀 편하게 가보자라고 해서


셔틀버스타고 중국에서 심천으로 넘어갔는데요.


교통체증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홍콩공항에서 로후역까지 걸린 시간이 무려 3시간이었습니다.


시간적인 면이라면 그냥 지하철 타고 가는게 1시간30분정도에 떨어져서 괜찮긴 헌데


이번에는 4번이상 갈아타는 게 싫더군요.


도착하자마자 그냥 춥다 정도여서 그러려니 했고


다행히 심천 해산물 거리가서 기분좋게 밥먹고


월요일에 동관으로 갔습니다.


월요일에서 수요일까지 뭐 날씨가 그렇게 추운편이 아니어서


그냥 반바지 입고 호텔 돌아다녔습니다.


목요일에 다시 심천에서 미팅일정 진행하고 심천 호텔에 있었는데요.


그러다가 금요일 부터 정말 날씨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호텔에 나와서 동관에 있는 공장에 가는데


테스트 실이나 사무실이 작업했는데요.


방안 온도가 10도정도로 떨어지더니


4시 넘어가니까 온도가 5-7정도가 되더군요.


거기에 건물에 바람이 계속들어오고 창문이야 뭐


비만 막는 수준이라 바람이 슝슝 들어옵니다.


완전 무장해도 정말 춥더군요.


공장에는 저체온증 혹은 감기 때문에


집이나 병원가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다 콜록 콜록 합니다.


저녁에 너무 추워서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백주랑 매운 음식을 먹어도 거기서 거기더군요.


동관 호텔 방안은 가지고 간 적외선 온도계로 체크해보니


6도였습니다.


왕초보님 이야기대로 난리쳤더니 그쪽 이야기는 우리도 난방기기 없어서


두껍게 입고 있어라는 답변이 날라 왔고


어쩔수 없이 옷 잔뜻 껴입고 이불 덮고 잤습니다.


토요일에는 정말 절정이었는데요.


덜덜 떨면서 테스트하고 테스트실 옆에서는


차 계속 끌여서 마시면서 몸 녹이고


테스트는 계속 진행하고


(그 와중에 그렇게 추운데도 불구하고 발열 생겨서 뻗어버리는 기기 생기고)


사실 기기만 죽지 않았다면 그냥 심천에서 방 잡아서 그냥 방콕하는 거였는데


죽는 기기가 나와서 어쩔수 없이


그 추운 동관 사무실에서 테스트하고


오후에 심천으로 왔습니다.


심천도 정말 추워서 얼굴은 빨개졌고


나오기가 귀찮아서 그냥 호텔에서 배달음식 시켰고


이불안에서 그냥 덜덜 떨면서 제발 일요일은 괜찮아져라 하면서


잤습니다.


일요일에 홍콩쪽에 미팅이 있어서


아침 일찍 일어나 심천 국경을 넘는데


세상에 눈이 내리더군요..


말이 되나요???


국경 넘고 지하철 타고 Mong Kok 갔다가


다시 홍콩대학교 갔다가


월요일 아침 7시 비행기 탈려고


홍콩공항으로 갔고


(체크인이 4시부터라서 호텔잡기가 애매했죠.)


일반적인 상황이라면야 공항이 따뜻하겠지만


홍콩공항 역시 난방시설이 안되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이 다닐때야 그렇게 춥지는 않았는데요.


사람이 없는 시간이 되니 공항에서 바람이 슝슝 들어오더군요.


거기에 한국하고 일본행 비행기들이 계속 Delay표시가 나와서


제 시간에 갈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까지 있었구요.


비행기가 스케줄 맞춰 뜨긴 했지만


홍콩 승강장도 난방 시설이 안되있어서 정말 추웠습니다.


문제는 인도항공 탔는데 식사하고 와인한잔 마시고


한숨 잘려고 했는데


와인이 떨어졌다고 하고 콜라도 떨어졌다고 합니다 -_-~


뭔 상황인지???


거기에 승무원도 승객에 관심이 없더군요.


그래서 밥먹고 그냥 잤습니다.


우애곡절끝에 한국에 도착했고


가지고 온 술과 집사람이 부탁했던 중국 소스는 무사하게 왔습니다.


인천공항에 오니 정말 따뜻하더군요.


오히려 중국보다 한국이 더 난방시설이 잘 되있어서


한국이 더 나은듯 합니다.




이렇게 발발 떨면서 있었던건 거의 처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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