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지금은 아닙니다만...

 

5년전쯤까지는 부산의 도시고속도로(부두~경부고속도로진입)에 구간별로 200원씩 징수했습니다.

 

만들어진지 30년이 된 도시고속도로지만 계속 돈을 걷더군요. 할 수 없지요 내라고 하는데;;

 

하지만 출,퇴근시간에 톨에서 돈낸다고 지체 되는 시간때문에 민원이 잦았던지... 아님 정말 카풀

 

장려하려고 했던지 차량에 3인 이상 타고 가면 출,퇴근 시간엔 200원이 면제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마눌과 큰 아들(당시 5세)은 같이 한 차로 출근했습니다. 마눌과 저는 직장으로... 큰 아이는

 

어린이집으로^^;;

 

그런데... 항상 톨에서 200원을 내라고 하는 겁니다. 그럴 때 마다 뒷자석을 가리키며 카시트에 얌전히

 

앉아 있는 큰 아들 넘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만 15세?가 안되었다고 200원 내라고하더군요.

 

기가 차서리... 처음엔 뒷 차가 기다리는 것도 좀 그래서 그냥 200원 주고 자리를 떴지만 슬슬 열받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그런 규정이 어딨냐고 보여 달라고 하니... 원래 그런거라며... 우기기 시작하대요.

 

음... 그렇구나. 니네들 한 번 당해봐라! 하고... 시청 교통과에 전화했지요. 이런 규정이 있냐고?

 

없답니다 -_-;; 없으면 도시고속도로에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지침을 똑바로 내리라고 큰소리 치고 끊었답니다.

 

그리고 도시고속도로 톨게이트 직원에게도 그 사실을 알려주고 '몇 세 이하 안된다' 하는 공문 보여줄 수

 

없으면 길 막지 마라!! 하고 엄포를 놓았지요.

 

뒷자석에 카시트 하고 앉은 우리 애가 무슨 동물도 아니고... 지네들이 '3인 이상 탑승시 출퇴근 시간 통행료 면제'

 

라고 커다랗게 써 붙여놓고 내가 뭔 잘 못했다고 돈 내라고 매번 불러세우고 그랬는지... 쩝;;

 

200원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규정도 제대로 없이 지네 맘대로 통행료를 걷었다 안 걷었다 하는 것이 너무

 

맘에 안들어서 끝장을 봤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끝장을 보고 난 몇 개월 후....

 

도시고속도로에 톨이 없어지고 통행료가 전면 무료되더군요 -_-;; 

 

너무 허무했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6] KPUG 2023.08.05 8038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0668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0910
29768 소소한 지름들 [1] 해색주 05.04 42
29767 펌/ 무거운 침묵 by 추미애 [2] updatefile 맑은하늘 05.04 41
29766 시민들이 모여있네요. 조국 장관 이후.오랜만에 서초역 왔네요 [7] 맑은하늘 05.03 66
29765 비가 오네요. [2] 해색주 05.01 72
29764 손수건 만들기.. [10] file 아람이아빠 04.28 102
29763 추천 가전제품 (비데랑 정수기) [4] file minkim 04.19 293
29762 오랜만에 등산화 신고 천마산역 가는길이네요 [9] 맑은하늘 04.13 599
29761 10년 넘어서 노트북 바꿨습니다. [14] file matsal 04.12 617
29760 전 이 시국에 미싱.. 갤럭시탭 케이스 리폼.. [2] file 아람이아빠 04.11 563
29759 이 시국에 팜 =) [7] 왕초보 04.11 568
29758 윤석렬 대통령 파면 [11] 해색주 04.04 571
29757 Palm M505/M515 [7] 라이카 04.04 271
29756 현재 00시 27분 시민들과 안국역에 있네요 [10] file 맑은하늘 04.04 247
29755 희망은 있는걸까요 ? Hope... [18] 맑은하늘 04.03 280
29754 항상 집이 쵝오 라고 느끼는 이유가 [13] file 바보준용군 03.31 326
29753 털찐 강아지..새 옷 입고.. [9] file 아람이아빠 03.28 278
29752 경북 산불이 엄청나네요. [6] 왕초보 03.26 325
29751 연금 개혁에 말이 많군요. [6] 해색주 03.22 318
29750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는군요. [17] 해색주 03.20 330
29749 하하하 제감자탕 뼉다구가 말입니다 [16] 바보준용군 03.20 297

오늘:
1,996
어제:
2,063
전체:
16,24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