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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인간과 알파고와의 대결이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지금 있는 회사에서 보이는 포시즌즈 호텔에서 한다고 하는데, 오늘은 한 번도 밖에 나가보지를 못했네요. 제 생각에는 큰 이변이 없으면 이세돌이 이기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체스에서처럼 알파고에서 예상치 못한 버그가 나온다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막내와 같이 '유치원 바둑책'을 봤던 저로서는 읽지 못하지만, 유튜브에서 실황중계를 해주고 있네요.


 인간과 기술이라고 하는데, 사실상 인간과 수학의 대결이라고 봅니다. 재물복은 확실히 타고났다는 이세돌님이시, 오늘 잘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영어로 바둑을 Go( Game)이라고 한다더군요. 한국에서는 그냥 바둑이라고 하는데, 일본어에서 나온 것 같은데요. 현대 바둑의 시작은 사실상 일본이라서 그런가 싶습니다. 지금은 일본에서 한국을 거쳐 중국이 가장 잘한다고 하는데, 아직 한국의 위상이 그리 약하지 않은듯 합니다. 더군다나 이세돌님은 워낙에 말이 강하고 재치가 있어서 실력과 더불어 뽑힌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흥행과는 좀 거리가 있어도 이창호 같은 분이 하셨으면 했는데 좀 아쉽기는 합니다. 이번 대국이 끝이 아니라 계속해서 인간과 기계의 싸움이 계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는 좀더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좀더 각광받지 않을까 엉뚱한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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