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안드로이드 TV 박스를 사고 쉴드 플레이를 통해 거실에서 게임을 해보려고 

블루투스와 PC 양쪽을 지원한다는 조모 사의 조이스틱을 구입했습니다.

이틀 후 조이스틱이 도착해서 연결을 시도해보니 블루투스 기기 검색이 안 되더군요.

PC, 스마트폰, 태블릿, 안드로이드 TV박스... 죄다 조이스틱이 인식조차 안되더군요. 

물론 유선 연결은 잘 됬습니다만... 일단 블루투스 모듈 고장이라 생각하고 일단 교환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환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환불 해주는 이유가 어이 없게도...

제가 쓰는 안드로이드 기기들에 자사의 조이스틱이 인식이 안됨으로 환불을 해주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제가 반품한 조이스틱이 블루투스가 잘 연결되냐고 물어보니

이상 없이 잘 연결되더랍니다.

다만,  제가 쓰는 블루투스 제품들 (홍미 노트2, Pipo 사의 듀얼태블릿, PC에 연결한 블루투스 동글, 안드로이드 TV박스 등)

같이 중국산 저가 제품에는 블루투스가 호환이 안 되서 환불해 주겠다는 겁니다.

중국산 저가 제품만이 아니라 LG G2에서도 연결이 안 된다니깐 LG G2도 호환이 안된답니다. 

그럼 도대체 호환되는게 뭐가 있냐니깐 삼성 갤럭시 제품군하고 LG도 G2를 제외한 제품은 호환이 된답니다.

블루투스 표준은 싹다 무시하는 고객센터의 발언에

순간,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금 믿으라고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객은 쓰고 싶어서 호환 되는게 무언가 하고 물어보는데 

고객센터에서는 고객님이 쓰시는 제품을 제외한 모든 제품에서 호환된다는 소리를 하고 있으니 어이가 없죠.

그래서 결국 환불을 받았습니다.

환불은 받긴 받았는데... 기분이 참 묘하네요.

블루투스 조이스틱이지만 고객님이 쓰시는 불루투스 제품은 지원되지 않습니다....

아마 평생 잊지 못할 환불 사유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