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누군가 범죄를 저질렀을때, 진범을 처벌하지 않고, 애매한 사람이나 집단을 매도하는 것으로 그친다면, 그 진범은 면죄부를 받게 되고, 다시 그 다음 범죄를 저질러도 된다는 '면허증'을 받게 됩니다. (007이냐) 그런 일들이 자주 일어난다면, 그 사회의 건강 자체를 의심해봐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대구 지하철 사고때는 그냥 그 문잠그고 도망간 기관사만 처벌하는 것으로 끝났는데, 그거야 말로 꼬리자르고 도망가기 아닌가요 ? (실은 훨씬 더 큰 사건들을 얘기하고 싶지만)


이번에도 인터공원 핵킹사건이 터지자.. 모두들 예견한대로, 부칸의 소행이닷 하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아 물론 부칸의 소행이겠죠. 그런데.. 이해가 안 가는 것은, IP를 추적해보니 지금까지 다섯번이나 우리나라를 핵킹한 IP라는 겁니다. 잘 감추면 못 찾고 당할 수도 있지만, 같은 IP에서 다섯번이나 당한다는게 말이나 되는 일인가요 ? (KBS world 뉴스에서 들은 얘기입니다. 사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KBS가 하는 얘기는 반드시 사실이라고 믿습니다)


만에 하나 부칸의 소행이 아니고 부칸 똘마니나 부칸 옆집넘의 소행이라고 합시다. 그런데 부칸의 소행이야 하고 수사종결해버리면, 그넘은 그 다음에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를 것이고, 그넘 친구들도 쟤들은 핵킹하면 그냥 부칸 소행이라고 하니까 맘대로 핵킹해도 뒤탈없어 할것 아닌가요 ? 그럼 우리나라가 전세계 핵커들의 공중변소가 되는것 아닌가요 ? 아 물론 모든 조사 결과는 부칸의 소행이야 라고 나오겠지만요. 또는 정말 부칸의 소행이라면, 이런 거야말로 보복을 하거나, 아니면 범인을 밝혀서 처벌해야 하는 일이 아닌가요 ? 그냥 저넘 짓이야 저넘은 내가 못때려 하고 넘어가버리면 그 넘은 면허증을 받은 거죠. 다섯번이나 우리나라를 핵킹했다는데 그냥 넘어갈 일인가요 ?


핵킹에 대해 ㅎ자도 모르지만, 떠돌아 다니는 얘기들에 의하면, 자기 발자국을 없애는게 기본이라고 합니다. 뭐 당연하겠죠. 그럼 없앤 발자국을 찾아낸 것이 IP라는 건데.. 부칸 IP만 나오면 수사종결 한다면 그것도 문제 아닌가요 ? 누군가 허술한 부칸 IP 하나 털어놓고 계속 그넘 통해서 핵킹을 해오면.. 우리나라는 속절없이 당하고, 계속 부칸 짓이라고 할 것이잖아요 ?


부칸의 핵킹 기술이 세계적이라고 하는데, 만약 사실이라고 합시다. 만약 우리가 이게 부칸의 핵킹이야 라고 밝힐 수 있다면 부칸의 핵킹 기술은 세계적이 아니죠. 우리의 핵킹 기술도 세계적이지 않은 이상. 우리의 핵킹 기술도 세계적인가요 ? 만약 우리의 핵킹 기술이 세계적이라면 왜 부칸의 핵킹 서버들을 핵킹해서 초토화해버리지 않죠 ? 우리의 핵킹 기술이 세계적이 아니고 부칸의 핵킹 기술이 세계적이라면, 우리가 이게 부칸의 짓이라는 것을 못 밝혀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잠을 덜자서 그런지 이해가 안가는 대목입니다.


옛날에 누군가가 빨갱이가 우리나라를 망친다 라는 얘기를 했다고 해요. 극우파의 얘기가 아니고요. 자기 맘에 안드는 넘은 무조건 '빨갱이'라고 딱지를 붙이고 증거를 날조해서 죽여버린다는 얘기죠. 요즘엔 부칸이 나라를 망치는 듯 해요. 뭐든지 부칸 짓이야 하면 수사 종결하고, 누구든 그 짓을 한 넘은 면죄부를 받는듯 하거든요. 이번엔 정말 부칸 짓이겠지만요.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7] KPUG 2025.06.19 255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50601Su [28] KPUG 2025.06.01 746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1678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951
29787 가방..안 팔아요 [12] file 아람이아빠 07.19 121
29786 MSN은 진정 보수 우파였던 것일까요 [5] 엘레벨 07.19 92
29785 컨테이너와 산업디자인 [16] 왕초보 07.16 125
29784 롱릴리프라고 아시나요? [14] 해색주 07.07 182
29783 할 일도 없는데.. 대출광고 명함 신고나 매일 해야겠네요 [7] 아람이아빠 07.07 154
29782 2025년 에어컨 개시했습니다. [6] 해색주 06.30 179
29781 공업용 미싱 지름.. 편안한 주말 입니다. [14] 아람이아빠 06.29 172
29780 날씨가 무척 습하네요. [10] 해색주 06.28 145
29779 냉장고가 망가졌어요 ㅠㅜ [9] 왕초보 06.25 179
29778 몽중인 - 중경삼림 1994 [11] 해색주 06.24 174
29777 무선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4] 해색주 06.23 136
29776 댄디한 강아지.. [6] file 아람이아빠 06.21 129
29775 노트북 메모리가 박살났습니다. [6] matsal 06.05 249
29774 산신령님을 뵈었습니다. [7] 해색주 06.02 303
29773 최근에 만든 만든 신상..강아지 원피스.. [14] file 아람이아빠 05.27 425
29772 험난한 재취업기[부제 : 말하는대로 된다. ] [16] 산신령 05.21 501
29771 에고 오랜만에 근황이나.. [19] 윤발이 05.18 451
29770 알뜰폰 가입했습니다. - 이제 동영상 자유롭게 볼 수 있습니다. [9] 해색주 05.16 430

오늘:
318
어제:
2,054
전체:
16,41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