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아침이 되면 떠납니다.

2016.08.07 12:03

minkim 조회:482

둘째도 첫 째랑 같은 대학에 다니게 되어서 UT Austin 근처에 아파트를 하나 구해서 내일 둘을 데리고 엘파소를 출발합니다. 미니밴이라서 이사짐은 다 들어 갈 것 같습니다. 18년 동안 같이 살았는 데 이제 떠나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왠지 허전 하네요. 정이 많은 둘째는 골든 리트리버 민호를 안고 울고 있습니다. 처는 집에서 개랑 같이 있고 제가 1 주일 휴가를 내어서 같이 가서 가구랑 생활용품을 다 마련 해 주고 올 생각입니다. 애들이 다 떠난 집이 잘 상상이 안 가네요. 9시간 운전에 1000 키로 정도 되니 천천히 쉬면서 갈 생각입니다. 시에나 미니밴을 1999년에 사서 한 20만 키로 뛰었는 데, 고장이 한 번도 안 나서 정말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애들 조그만 차를 사줄 시간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 자기 둘이 벌어서 차값을 낸다고 합니다. 쉐비 아베오와 닛산 버사 둘 중 하나를 살 까 합니다. 공항에서 렌트해서 사용할 결과 이 두 차가 액센트 보다는 힘도 좋고 기름도 적게 먹더군요. 오스틴에 도착해서 다시 안부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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