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워치는 그닥 필요를 못 느끼겠네요.
2017.04.09 13:26
몇몇 스마트 워치를 거쳐왔고 최근에 쓰는 건 페블 타임스틸입니다만
아무래도 저와 스마트워치는 잘 안 맞는 것 같습니다.
1. 무거운 게 거슬립니다.
기존 스마트 워치들도 덩치크고 줄 포함하면 100g 가까운 무게를 가집니다.
하루종일 끼고 있으면 빼놔도 손목에 뭔가 걸려 있는 느낌이 계속 나기도 하네요.
특히 시계 본체가 무겁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빙 돌아가서 아래쪽으로 쳐집니다.
지금 쓰고 있는 페블 타임스틸은 특히 심한 편이라 맘에 안 드네요.
전 여성용 손목시계로 50g 이내의 제품을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배터리가 뒤집니다.
지금은 페블 타임스틸로 10일 (하루에 -10%)로 넉넉하게 쓰고 있습니다만
다른 안드로이드 워치는 하루도 안 가서 앵꼬나 버리는게 참 한심했습니다.
적어도 페블 정도로 일주일은 가야 쓸만하고, 하루 하루 충전하는 건 너무 귀찮습니다.
그런 이유로 배터리가 몇년 가는 일반 시계가 짱짱이네요.
3. 추가 기능 별 필요 없습니다.
시계로 많이 쓰는 기능이라고 해봐야
(1) 시간 보기
(2) 스톱와치/알람 설정
(3) 전세계 지역별 시간대
(4) LED 백라이트
이정도인데 굳이 스마트워치로 갈 필요도 없습니다...
헬스 이딴 건 전부 자기네들 사설 서버로 개인신체정보 다 빼돌리는 거 눈꼴시려워서 못 봐주겠고,
(오프라인으로만 헬스정보 관리하는 게 하나도 없음!)
문자나 전화 알람 같은 것도 어짜피 조그만 화면으로는 답답해서 그냥 핸폰 들어서 보는데
이런 건 요즘 나오는 블루투스 손목시계에서도 진동 정도로 왔다는 알람 정도만 해줘도 충분하죠.
결국 스마트 워치만의 장점을 못 찾겠습니다...
4. 페블 E-ink 가 너무 어둡습니다.
1번 빼고 2/3번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페블 시리즈입니다만
E-ink 디스플레이가 기대보다 너무 어둡습니다. 반응속도가 TFT 급으로 엄청 빠르고 컬러도 지원되는 건 좋은데
백라이트가 켜지지 않았을 때 너무 시인성이 안 좋고 시야각도 좁습니다.
광고로 보여지는 정도라 아주 밝게 나왔더라면 그나마 가벼운 페블2 정도로 기변할까도 생각합니다만
고작 몇년 차이로 크게 다른 점이 있으리라곤 생각 안되어 포기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구입한 시계는 카시오 전자시계네요.
10년 배터리
50미터 방수
LED 백라이트
스탑워치/알람 기능
총 무게 27g
배송비포함 $24
직접 만져보고 맘에 안들면 다른 3~4만원짜리로 또 사버리죠 뭐!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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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PHY
04.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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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04.09 17:57
전 소니거 쓰고 있는데 그냥 주머니 속에 있습니다.
다음에는 사오미 밴드2 나 구매를 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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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를 분리해서 30일 가는 제품이 개발중이더군요.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1282890542/zetime-worlds-first-smartwatch-with-hands-over-t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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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
04.10 11:20
전화 문자 일정 할일 등의 노티가 필요해서 스마트워치를 쓰고 있는데요, 페블 쓰다가 얼마전 고장나서 기어S3를 사보았는데 용도에 비해서 좀 크고 무겁고 그렇더군요. 말씀하신 배터리 부분은 집에 가면 벗어어서 거치대에 꽂으니 현재로선 크게 불편하진 않습니다.
다만,,, 이런 용도라면 미밴드2 같은 게 부담없고 더 좋지 않나 하는 생각도 종종 듭니다. -
미밴드2 대단히 너무나 아주 베리머치 만족하며 사용중입니다. 감히 올해의 최고품 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수면분석은 소름끼치도록 정확하고, 쓸데없는 블루투스기능 안 쓰니 한번 충전으로 한달 거뜬합니다. 충전도 빨라요. 매일 걸음수 측정해서 관리하고, 알람은 또 얼마나 진동이 강력한지 모릅니다. 스마트폰과 연동실패율 0에 가깝습니다. 심박수는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나름 표준오차10%이내라고 봅니다. 애초에 워치로 심박수 측정은 다소 무리인듯 합니다. 평소의 생활 패턴을 알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아주 좋은 기기입니다. 단돈 20달러로 이런 기능을 제공하다니 놀랍습니다. 게다가 샤오미의 펌웨어 진화속도는 아주 인상적입니다.무게? 찼는지 안 찼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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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
04.10 23:48
으윽... 페이트님 댓글 보니 기어를 팔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ㅜㅠ -
저는 미밴드 2가 잘 되다가 어느 날부터 스마트폰과 블투 연결이 안됩니다.어플을 다시 깔아도 안 되고..<br />그냥 집에 풀어놨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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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적 있어요. 유료앱 하나 쓰다가 블투가 꼬였었죠. 이래저래 해도 안되다가 결국 과거시점으로 ios복귀하니 되더군요. 함부로 서드파티앱은 안 씁니다. 참고로 미밴드 초기화는 안 되는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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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밴드 초기화..안되는 거 몰랐습니다.ㅎ
감사합니다. -
네 안됩니다 ㅋ
저도 시계는 그저 시계다운게 좋습니다.
그런데 오토매틱처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건 싫어하고 (게다가 충격에 약하니 이건 기계가 아니라 상전입니다.)
막 써도 잘 돌아가는 쿼츠나 전자시계가 좋네요. ^^
스마트 시계는 전 세계 TIME ZONE 자동으로 보정해 주는 기능 정도만 있다면 매우 훌륭하지 않을런지..
(제건 안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