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저도 참... 대학원 들어간 이후로 정말 많은 나라를 떠 돌아 다니면서 일을 하는데요.


일본에 있을 때 교수(동료겸 보스)가 들어오면 제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거든요. 이거 하나로 좋은 인상을 심어줘서 그분 만나면 아직도 그걸 칭찬하시더라고요. 제 입장에서는 당연한 거였는데요. 핀란드에서 일할 때도 제가 벌떡 일어나면 아.. 앉아 있으라고 괜찮다고 이렇게 항상 교수가 그랬고요. 뭔가 생각하지 않고 몸에 밴 습관이 사람들을 기분좋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아무 스트레스 안 받고 그냥 무의식중에 나오는 행동이거든요. 아쉽게 요즘 에스토니아에 와서는 워낙 이런게 없는 나라라서 제 매너가 전보다 많이 줄어드는 느낌은 받습니다. 여름 휴가때 한국 가면 강원도라도 한번 다녀올까요? ㅎㅎ


너무 심한 겸손이 아니라면 한국의 유교 습관이 좋은 매너를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제가 요즘 계속 지원하고 있는 외국계 기관에서도 꼭 이런 부분을 물어보고 있고요.


오늘도 이력서 쓰면서 이런 저런 잡생각을 해봤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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