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란걸 이루기가 참 힘듭니다.^^
2010.04.24 21:29
꿈이라는거 이뤄보려고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현재진행중..^^)
그런데 제가 하는일이 종교 관련일인데..
요즘 권력다툼이 한창입니다.
그래서.. 더욱..^^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걸 원한건 아니거든요..)
뭐 이이야기는.. 더 하면.. 힘만빠지네요..
지금 일하고있는 직장을 이제..만4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곧 5년차..)
월급은 무척 박봉이고..(솔직히 돈보고 다니는건아닙니다.)
근무시간은 길고.. 뭐 일은 점점 많아지고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만족스럽게 일 잘하고있습니다. (많이 배우고있고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회의가 많이 듭니다.
권력다툼이 심하게있고, 여기저리 비리도있고,
그리고 제가 싫어하는 일들 (비윤리적인일....)을 해야할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직장이나 다른 곳이라면 이해할수있었겠지만...
종교쪽 일에서 이런걸 별로 원하지않았는데....
덕분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번 신부님께 말씀드리고 그만두려고했지만...
매주 찾아오는 신자들과 아이들...을 보면서
그 말을 꺼내기 정말 힘들더군요.
삶에 지쳐서 찾아오셔서 기도받으시고 웃으면서 가실때...
정말 마음속이 따뜻해지거든요.......
그래도.. 더 이상 이길을 가고싶다는 생각은 들지않습니다....
곧 그만둬야지... <-- 요소리만 하고있습니다.
그냥.. 막상 그만두려니까..^^ 마음이 아픕니다.
많은 것을 포기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정말 잘해보고싶었는데, 그만둔다니까요^^
그리고 정말 스쳐지나갔던 많은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무튼...그래서!? 요즘 다른 공부도 열심히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제가 2년넘게.. (3년가량..)
적금을 모아서 학비를 약 천만원가량모았습니다. (월..50만원남짓벌고..그중 교통비가 15~20만원인데..ㅠㅠ)
그런데, 아버지가 작년에 10개월가량 놀고 먹으시면서..
어쩔수없이 제 돈이 (적금만기가 딱딱 들어맞더군요...) 생활비로
지출되어 버렸습니다.
뭐 아깝지는않습니다만...
아버지가 많이 밉네요.
어렸을적 많이 맞기도했고..(잘못해서 맞은게 아닙니다...)
집도 자주 나가보고
죽을려고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가족이기에 미워할수없었는데,
요즘 정말 많이 밉네요.
둘째도.... 아버지와 저 덕분에 꿈을 포기하고 삼사관학교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지금 또... 아버지 버릇...(자기 먹을만치 벌고 실컷놀고 융자까지 받다가 다시 자기 먹을만큼만 버시는 것...)이
자꾸 나오시니까..정말정말 밉네요.
어머니랑 저는 또 죽으라고 일하고... 학비 벌면...
에효효.. 한숨만 나옵니다.
여러가지고 작년부터..올해까지..
힘든일들이 겹쳐옵니다......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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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4.24 22:49
힘내세요... 나중에 시월사일 님 은 아빠가 되셨을때 좋은 아빠가 되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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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마님을 6년이나 기다렸습니다. ^^;;
제 꿈이 반은 이루어진 셈이네요. 6년을 옆에서 지켜만 봤어요.
10번 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 없다는 말이 있지만.. 제가 소심해서 찍어 보진 못하고
지켜만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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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상황에는 좀 안 맞는 말씀인것 같은데요....꿈이 이루어지면 어쩌면 nightmare의 시작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identity crisis까지 올 수도 있는. 실제로 저는 이런 문제로 정신적 황폐함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dream과 goal의 개념 정의는 명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꿈은 마음 한 구석에 간직하고 매일매일 목표를 세우는거죠.
아폴로호의 달 착륙이 많은 이들의 상상력을 밟아 놓았듯. 사람은 근본적으로 생각의 자유를 빼앗아 버리면 격하게 분노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꿈이 이루어 지면 상상력이 없어지기에 황폐해 지는 것 처럼요.
그래서 꿈은 가능한한 높게 세우시고, 대신 목표는 현실성 있게 세우시길 바랍니다. 힘 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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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교가 안되게 어렵게 살고 계셔서 쉽게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그냥 이런 사람도 있다라고 생각하시라도 말씀 드리련, 저는 말도 잘 안 통하는 외국에서 혼자서 5년 넘게 살고 있습니다. 현재 이 도시는 개발 도상국의 시골 마을이라서 밖에 나가볼 곳도 없고요. 6시간 차타고 배타고 나가지 않으면 친구도 한명 없습니다. 가끔 드는 생각은 이러다 많이 아파서 잠자다 저 세상에 가면 얼마만에 집주인에게 발견될 까 이런 고민하면서 매날밤 잠들고 있습니다. 왜 말 통하고 사람들 많은 한국에서 안 살고, 외딴 곳에서 이런 고생을 사서 하냐고 물으시면 다 꿈을 위해서 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놈의 꿈이 뭔지 ...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