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알못] 티*스윈도 라고 기억하세요 ?
2019.04.10 03:32
소프트웨어라곤 쥐뿔도 모르는 제 눈에는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가장 큰 사기극인데.. 전문가들이 보시면 다를 수도 있겠다 싶기는 합니다만, 저게 다시 정부 돈을 먹겠다고 달려들었다고 합니다.
이번엔 티*스OS라고 이름을 바꾸고 등등 새로운 (?!) 사기를 치겠다고 시작하셨다네요. 물론 주어는 없습니다.
OS라는걸 얼마나 식은죽먹기로 시작하시는 분들인지 모르겠는데, 아마 당연히 제가 모르는 천재군단이 계신 모양입니다. 저기 휘둘릴 우리나라 정부가 안타깝네요. 벌써 국방부는 넘어간듯 한데요. 불쌍한 군인들은 둘째치고 국방에 큰 구멍이나 생기는 것 아닌지 우려됩니다.
티맥스 하고 검색해보시면 나오는 기사라는 것들 모두 무슨 광고같은 내용 뿐이네요. 먼치킨급으로 우주정복 수준의 기술이 국내개발된게 틀림없습니다.
주의할점: 티*스 회사 자체는 미들웨어 쪽으로 잘 나가는 회사라고 합니다. 단지 티*스OS쪽으로 개사기를 치고 있다는게 문제. (사깃꾼의 물건이 좋다는게 어불성설이긴 합니다만) 이름이 비슷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 (그래서 저도 헷갈리는) 휴*스는 그냥 매우 좋은 회사입니다.
FATES님의 댓글에 대해: 댓글에 댓글을 다는 것이 맞겠지만 특별한 사정이 있어서 (제 사정은 아닙니다) 여기 씁니다. 사려깊은 충고 감사드립니다. 그 회사에서 열심히 이 프로젝에 일하고 계실 엔지니어 분들께서는 상처를 받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 이 내용을 다 알고 계시면서 저 프로젝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은 제 의견에 동조하실 겁니다. 따라서 상처를 받지 않으시겠죠. 오히려 밖에서도 우리의 고충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2. 이런 내용을 전혀 모르면서 세상을 바꿀 기술을 만들고 계실 분들은, 이 글에 상처를 받으실 겁니다. 그렇지만, 그 분들은 그 상처를 바탕으로, 이 일에서 뛰쳐나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직업이 있고, 직업에 귀천은 없습니다. #2와 같은 그런 분들이 다른 길로 빨리 접어드시길 바랍니다. 물론 제 판단이 완전히 틀렸을 수 있습니다. 세상을 바꿀 기술을 만들고 계실 수도 있고, 그 기술이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참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그 엄청난 능력과 노력을 다른데 쏟았다면 정말 세상을 바꿀 수도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윈도 카피캣 정도가 아니고 말입니다. (얘기하고 나니 일전에 올린 '국산화'와도 관련이 되는 내용이네요)
다시 한번 충고 감사드리며, 댓글에 댓글로 달지 않았다는 점은 다시 확인드립니다.
FATES님의 두번째 댓글에 대해: 충고는 항상 가슴에 담아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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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04.10 11:29
그거 혹시 리눅스 기반에 wine올려서 예뮬 했다는 그 os 말씀하시는건가여? -
시연때 뻑 난 그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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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회사에..조카가 다녔었는데...지금은 뭐하나 모르겠습니다.
정부 돈은 눈 먼 돈이라고..아무튼 어딜 가나 저런 꾼들은 꼭 존재하기 마련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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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11 01:32
예 모두 자체 기술이라고 했는데 실은 리눅스 기반이고 와인 아니라고 했는데 와인 아이콘이 나오고, 폴더에는 DLL이 잔뜩 들어있고, 시연할때 뻑난게 역대급이라 좝스나 빌게이츠가 발표하다가 망한거는 애교라고 했던 그 회사 맞습니다.
자체 기술이라고 했다가 BSD기반이라고 했다가, 지금 다시 자체로 (서버는 리눅스) 돌았는데 진실은 저너머에 지요. 눈먼돈 쫓아다니는 사깃꾼인지 아니면 사장은 꿈만 쫓고 사장의 꿈에서는 저런 주장들이 모두 현실인데 개발자들은 저게 그정도 투자로는 불가능이라는걸 너무 잘 알아서 오픈소스 가져다 흉내만 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동안 조용한가 싶었는데 그동안도 계속 눈먼돈만 쫓아다닌 모양입니다. 어떻게 보면 허본좌가 생각이 납니다.
일반 PC기반의 OS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는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요 (애플처럼 하드웨어를 한정해두고 만드는 것과 차원이 다릅니다) 이걸 하는게 마소의 윈도우즈인데.. 그것과는 별개의 독립적인 기술을 확립하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인데, 그 독립적인 기술이 마소의 윈도우즈와 호환한다는 것은.. 최소 제 상상은 초월합니다. 모두 가능은 한데요.. 같은 하드웨어에서 동등한 성능이 나는 것은..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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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님은 과연 해당회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면서 이런 위험한 글을 쓰시는지 궁금합니다. 당사자가 아니라면 자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님의 아무 생각 없이 쓴 글이 당사자들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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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4.11 11:27
티맥스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은 저도 몇 번 올린적이 있습니다. 사실은 사실이지만, 이번글은 논조가 좀 세다 싶습니다. -
내 논리가 맞으니 상처 받을리 없다, 상처 받더라도 내 말을 듣고 발전해라.. 이런 말씀이군요. 허허...무엇이든 확실하게 알지 않는다면, 또는 확실하게 알더라도 말하지 않는게 낫다면 함부로 특정인, 특정집단에 대해 비판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의 비판을 “내 말이 맞으니 상처 받을리 없다, 상처 받더라도 결국 내말이 맞으니 너희들이 바꿔라”로 포장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당신의 글, 당신의 혀가 “지적 오만함”으로 어느 누군가를 망쳐놓기도 한다는 넷 매너를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전달이 안된다면 이정도만 하겠습니다.사실(fact)가 늘 진실(truth)일수는 없겠죠. 코끼리 귀를 만져본 장님이 귀의 모양(fact)으로 코끼리 모습이 넓고 얇은게 진실(truth)이다 라고 주장할 수는 없겠죠. 늘 왕초보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었습니다. (Mobile 댓글은 줄바꾸기가 안되는군요. 읽기 힘드시다면 죄송합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