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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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노트북을 바꿨습니다. 올해 10월 윈도 10 서비스 종료 때문에 어쩔 수 없네요. 


프랑켄슈타인처럼 메인보드를 제외한 모든 부품을 바꿔가며 열심히 써온 델 XPS15 를 드디어 접게 되었습니다. 


새로 구입한 노트북은 최신 16 세대 Ultra 7 265 가 아닌 12세대 i7 입니다. 

10년 동안 나아진게 별로 없어서 약간 더 저렴하면서 확장성 좋은 이전 세대 제품을 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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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쓰던 4세대 인텔 CPU 와 12 세대를 비교하면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코어 숫자만 보면 4코어 8스레드에서 4퍼포먼스 코어 8스레드 + 8효율 코어 8스레드 = 16스레드로 두 배 스레드 입니다.


CPU 명령어 개별로 보면 10배 이상의 성능차가 발생하는 것도 있지만 이는 옛날 CPU 에는 없는 새로운 명령어셋을 쓴 경우이며, 일반적인 프로그램과 OS 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정수연산 및 실수연산 성능의 발전은 매우 보수적입니다. 그래서 CPU 신제품 광고할 때 꼭 새로운 명령어셋 성능만 강조하죠.


이를 감안하고 보면 10년 후에 나온 i7-1260P 는 기존 4세대 i7-4802HQ 에서 사용하던 웹브라우저나 오피스 등 일반적인 프로그램의 성능이 최소 2배만 빨라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갤럭시 북5 Pro 의 Ultra7 265 와 비교해도 별다른 성능 차이는 없더군요.




그리고 최신 16세대 갤럭시 북5 Pro 도 아니고 14세대도 아니고 13세대도 아니고 12세대를 고른 건 메모리 용량을 유저가 확장할 수 있는 마지막 모델이라서 그렇습니다. 램 슬롯 2개 있고 최대 64GB까지 증설 가능하죠. 13세대 노트북부터는 메모리가 메인보드에 납땜되어 있고 가장 저렴한 모델이 16 GB 부터 시작합니다. 향후 5년 내 현재의 8GB RAM PC 신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12세대 램슬롯이 있는 제품을 16GB RAM으로 저렴하게 구입하고 나중에 64GB 로 램 교체하면 되니 앞으로 20년은 끄덕없죠.




외적인 기능은 동일합니다. 역시 DELL 이고 터치스크린 16인치 화면에 키보드 사이즈도 같습니다.


나온지 벌써 3년 된 제품이라 그런지 벌써 알리에 DELL 정품 부품을 팔고 있더군요. OLED 터치 스크린부터 배터리, 하우징, 한글키보드 등 없는게 없으니 10년 후에도 자가수리용 부품 수급에 전혀 문제없습니다. 10년 전 XPS 15 도 여전히 팔리고 있을 정도죠. 갤럭시 북5 Pro 를 살려다 포기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잘 써온 델 XPS15 는 포맷하고 Wifi 를 제거한 오프라인 전용으로 CNC 공작기계에 붙여 컨트롤 PC 로 여생을 마감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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