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0일부터 트럼프 관세 50%가 적용된다는 군요. 지금이 막차일 듯도 합니다. 그런데 미쿡은 현재 수입된 물건에 대해서는 그냥 그 가격대로 파는 추세라 당분간은 괜찮을듯도 합니다. 워낙 경기가 안좋거든요.

예 딱 이 곤란할때 고장이 나네요. -_-;; 배송될때 30분 여유를 준다는데 그때 재빨리 음식 꺼내서 아이스박스에 담아두었다가 냉장고 바뀌면 또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이 밀어넣어야 합니다. 그 와중에 버리게 되는 음식이 제법 나오겠죠. (냉동실만 망가져서.. 냉장실 음식은 그 옮기는 과정만이 문제고 냉동실은 대부분 고춧가루, 곡식이라 별로 신경 안씁니다)

저희는 정수기는 (GE)냉장고 것에 의존하고.. 브리타 하나 씁니다. 하나 설치해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물맛은 이 지역이 그냥 먹을만도 하다고 하니 별 상관없을듯 하긴 한데, 냉장고 필터 교체할때 되면 알아차릴 정도의 맛 변화는 있습니다. 차고의 삼성냉장고는 정수기/제빙기 다 있지만 물을 연결 안하고 그냥 씁니다. 필터/제빙기를 떼내면 용량이 조금 커지겠지만, 그 공간을 활용할 방법이 뾰족하지 않네요. 떼내도 되는지도 찜찜하고요.

엘파소가 여름이 쎌텐데. 부엌 냉장고는 에어콘이 도와주니 별 문제지만, 차고에 있는 넘이 모든 열기를 혼자 감당하니 문제가 된듯합니다. 저는 차고에 냉동고 하나 냉장고 하나 갖고 있는데, 냉동고는 튼튼하네요. (이넘은 costco brand, 아마 Maytag) 냉장고도 잘 버틴다 싶었는데. OTL.

일단 질렀으니 잘 써야죠.

감사합니다. 새 물건은 언제나 좋죠. 헌 냉장고 보내기 전에 둘러봤더니 아직 비닐도 제대로 안 떼고 썼더군요. 비닐 좀 떼고 먼지 좀 닦아주었습니다.

토요일 오전 9시-11시 사이에 배송이 오기로 되어있었습니다. 8시에 집에 있는 모든 ice chest를 다 꺼내서 냉장고 속에 있는걸 꺼내 담는데, 나름 큰 냉장고인지라 (26 cu.ft = 736 리터) ice chest는 턱없이 모자라고. 그냥 바닥에 주왁 늘어놓고 (마침 아침이 조금 선선하긴 했습니다만 뭐 버릴건 버려야죠) 8시30분에 전화가 와서 45분 정도 뒤에 배송이 될거라고 했고 실제로는 거기서 30분 정도 더 늦은 8시 44분에 배송 트럭이 딩동.. 나름 트럭이 어디 있는지 지도에 표시까지 해서 보여주네요. ^^

원래 아무 방이나 (몇 층이건) 배송해주는 서비스인데, 차고라고 하니 오신 분들이 모두 무척 기뻐하시더군요. (일이 적으니) 거기다 전기 꽂을 곳도 바로 옆이고, 물도 연결할거 없고.. 그냥 후딱 원래 냉장고 꺼내가시고 (제가 움직여볼려고 할때는 꿈쩍도 안했는데 이분은 거의 아무 노력도 없이 질질 끌고 트럭으로.. OTL (음식 무게 차이는 있었겠습니다만) 똑같은 분이 (세분이 오셨는데 이 정도는 혼자 하시나봐요) 거의 같은 크기의 새 냉장고를 가져다 똑같은 자리에 넣고, 공구 꺼내서 수평 맞추고는 전기 꽂고.. "24시간 이내에는 냉장고 세팅을 손대지 마세요" 라는 말을 남기고 휘리릭 갔습니다. 무척 큰 트럭이었는데 제가 제 차 돌리는 것보다 재빨리 돌리더니 사라지셨어요. 차 돌리고 집 앞 지날때 손까지 흔들어 주시더란. white glove service 맞는듯 합니다. ^^ 냉장고 매뉴얼은 냉장실 아래 서랍에 수평 맞추는 공구랑 같이 들어있네요. 내부 구조는 매우 간단한게 딱 차고용으로 설계한 냉장고 인듯 합니다. 취향저격!

지난번 냉장고는 박스 치우는 것도 일이었는데 이번엔 박스까지 깔끔하게 치우고 가셨어요.

24시간의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냉장고를 보니.. 온도가 설정한 온도가 되어있기는 했습니다. 온도가 정말 느리게 움직여요. 왜 24시간 손도 대지 말라고 당부했는지 바로 이해가 갑니다. 여튼 음식은 냉장고 들어오자마자 넣었는데, 훨씬 크다는데 의외로 그리 크지 않은 느낌이긴 한데, 다 넣고나니 공간이 많이 비긴 하네요. 고장 안나고 잘 버티기만을 바랍니다. 냉장고 배송 온다고 청소를 좀 했더니 차고가 오랜만에 좀 깨끗한데 곧 또 지저분해지겠지요. SmartThings도 설치하니 금방 냉장고가 연결되는데, 앱은 불만이 많은데 어디다 항의를 해야 할지. 삼성 가전쪽은 아는 사람이 없는데. (냉장/냉동실 온도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데 지금은 뭐가 문제인지 딱 설정온도랑 똑같이만 나옵니다. 이 온도는 냉장고 내부의 제어패널이랑 같아야 할텐데 달라요. OTL) AI절전모드란게 있는데, 뭘 어떻게 하는지는 설명이 없으니 안 쓰기로. ^^

내부 구조는 지난번 냉장고가 더 쓸모있지 않았나 싶기는 한데, 금방 새 냉장고에 적응하겠지요. 지난번 모덜은 선반 높이 조절이 비교적 자유로왔는데 이 냉장고는 그런 옵션이 없네요.

아 헌냉장고 선반이랑 서랍은 모두 껴서 보냈습니다. 아예 선반 꽂는 방법 자체가 다르더군요. 그런데.. 하루 지나고 봤더니 냉동실에 성에가 잔뜩 껴 있습니다. 대충 닦아냈는데 오늘 저녁에 보고 이상하면 문의해볼 생각입니다. 아무 문제가 아니어야 할텐데.

배송기사님이 설치한 냉장고 사진을 찍어가시고, 나중에 이메일로 확인차 보내주셨는데, 차고의 지저분한 것들이 안 나오게 잘 찍어셨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