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유감 -- 미운게 더 밉네요
2026.06.23 00:20
잘 아시듯 북중미 월드컵이 진행중입니다.
우리나라 얘기는 별문제고요. 산타클라라에서도 경기가 진행되는지라 경기가 있는 날에는 주위 길들을 모조리 막아버리는 통에 매우 불편합니다. 안그래도 미운데, 하는 짓마다 밉지 않은게 없네요. (물론 세계 평화를 해친 것 이외에 가장 미운 것은 세금 구조를 바꿔서 캘리포냐 거주자의 실질 세율이 약 6-10% 정도 오른 것이지요. 개인 소득 수준에 따라 인상율은 상당히 달라지긴 합니다. 고소득자일수록 더욱 피해가 크긴 한데 캘리포냐 평균 소득이 다른 주보다 더 높은지라, 트럼프에 상당히 적대적인 캘리포냐를 겨냥한 개편이라고들 하지요. 실제로 고학력/고소득일수록 트럼프를 더 미워하는지라)
문제는 경기가 열리는 리바이스 경기장의 주차구조인 듯 합니다. 경기장도 많은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도 부족해서 평소에도 바로 옆에 붙어있는 Great America (이름이 아주 인상적이죠. 미쿡에는 이런 국뽕으로 가득찬 이름들이 흔합니다. 실은 그냥 보통 놀이공원입니다) 의 주차장을 빌어쓰는데, 이것도 주민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그런데 지난 Superbowl때, 근처 길을 몽땅 막는 기염을 토하더니 재미를 냈나봅니다. (아마도 막은 그 길들을 모조리 주차장으로 쓰는 눈치입니다) 오늘도 저녁때 경기가 있는데 아침 8시부터 막는다고 예보가 떴습니다.
그래서 7시에 왔는데, 이미 막았네요. OTL
빙-- 돌아서 출근을 했습니다. ㅠㅜ 퇴근길이 근심스럽네요. 한국팀의 8강진출과 축협회장 및 홍감독의 축출을 염원합니다. 아마 후자가 먼저 되어야 전자가 가능할 수 있겠습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