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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는 워낙 술이 싸서요. 제 월급도 싸니까 막 사먹으면 안되지만, 자꾸 한국돈이랑 비교해서 싸니까 장보고 올 때마다 병맥이 주렁주렁 와인 3리터 짜리가 박스로 장바구니안에 담겨 있습니다. 냉장고에는 정말 미국 형사가 콤비 경찰이랑 일하고 집에 돌아와서 냉장고를 열면 맥주가 주루룩 있는 것 처럼 지금 제 상황도 비슷하네요. 집에 돌아오면 우선 화이트 와인 한잔 빈속에 마셔주고 알딸딸하게 밥해서 (그것도 많이) 맥주 한병이랑 저녁을 먹습니다. 스트레스 더 받은 날은 밥을 줄이고 술 양을 늘리고요. -_-;


혼자 살면서 술 중독 걸릴까봐 조금 걱정이 되기 시작할 때, 커피에 맛들리니 좋네요. 한잔 마신 다음에 두번째 잔으로 가지 않고 (잔이라고 쓰고 병이라고 읽습니다.) 인스턴트지만 그중 나름 비싼걸로 사온 커피를 설탕넣어서 달달하게 탄 다음에 생우유를 부어서 식혀 마시면 술먹고 싶은 것도 잊어지고 한시간 정도 있으면 정신도 돌아와서 이렇게 까페에 글도 남길 정도로 취기가 빠집니다. ㅎㅎ


전엔 안그랬는데, 요즘들어 직장 상사한테 스트레스를 더 받다 술만 자꾸 늘어요. 잘 보여서 계약 종료전에도 이직 추천서 써 받을 수 있어야 되는데요.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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