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맛들리니 술을 덜 먹어 좋아요.
2010.05.07 04:35
에스토니아는 워낙 술이 싸서요. 제 월급도 싸니까 막 사먹으면 안되지만, 자꾸 한국돈이랑 비교해서 싸니까 장보고 올 때마다 병맥이 주렁주렁 와인 3리터 짜리가 박스로 장바구니안에 담겨 있습니다. 냉장고에는 정말 미국 형사가 콤비 경찰이랑 일하고 집에 돌아와서 냉장고를 열면 맥주가 주루룩 있는 것 처럼 지금 제 상황도 비슷하네요. 집에 돌아오면 우선 화이트 와인 한잔 빈속에 마셔주고 알딸딸하게 밥해서 (그것도 많이) 맥주 한병이랑 저녁을 먹습니다. 스트레스 더 받은 날은 밥을 줄이고 술 양을 늘리고요. -_-;
혼자 살면서 술 중독 걸릴까봐 조금 걱정이 되기 시작할 때, 커피에 맛들리니 좋네요. 한잔 마신 다음에 두번째 잔으로 가지 않고 (잔이라고 쓰고 병이라고 읽습니다.) 인스턴트지만 그중 나름 비싼걸로 사온 커피를 설탕넣어서 달달하게 탄 다음에 생우유를 부어서 식혀 마시면 술먹고 싶은 것도 잊어지고 한시간 정도 있으면 정신도 돌아와서 이렇게 까페에 글도 남길 정도로 취기가 빠집니다. ㅎㅎ
전엔 안그랬는데, 요즘들어 직장 상사한테 스트레스를 더 받다 술만 자꾸 늘어요. 잘 보여서 계약 종료전에도 이직 추천서 써 받을 수 있어야 되는데요. >____<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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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05.07 06:41
퇴근 후 시원한 맥주 한병 좋죠~ 과음만 하지 않으시면 괜찮습니다.
뭐든지 중독이 문제죠. 맥주든 커피든 전자제품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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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5.07 10:12
근데 하루에 맥주한잔이 커피한잔 보다 몸에 좋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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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석
05.07 10:13
보통 외국에서 술값이 절약되는 이유는 술값이 싸서도 있지만,
한국처럼 1/N을 해야하는 비싼 곳이 없어서 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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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냉장고가 아마 이런식으로? ^^
예전에 이렇게 채워놓고 마셨던 적이 있는데요..
혼자 산다고 냉장고 작은 것 샀더니 술이 저것밖에 안 들어가더군요.
아무튼... 저렇게 마시다가 속 다 망가졌다가 겨우 살아났습니다. ㅠ.ㅠ
요즘은 저도 커피에 빠져 사는데.. 오늘 한의원 갔더니 커피는 마시지 말라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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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5.08 00:39
저도 집에 카프리 항상 두병정도는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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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술로 돌아온다에 한표. ^^; 전 그랬거든요.
커피는 한참 마시면, 어느순간 조금만 마셔도 심장이 빨라져서 부담스러워 지는 때가 와요.
그럼 다시 술로 컴백.
술마실려고 밥 양 줄인다에.. 공감가면 안되는데.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