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선 있을 때"만" 잘해줍니다.
2010.02.11 22:11
워낙 다양한 인종, 성격, 국적의 사람들이 섞여 살아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만, 유럽에서는 항상 있을 때"만" 잘해주는 것 같습니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을 때"만"
그 사람과 공동 협약이 있을 때"만"
도와줄 필요가 있을 때"만"
나와 가족 관계가 있을 때"만"
잘 대해 줍니다.
어느 문화가 더 좋다가 아니고요, 제가 한국 태생이라 그런지 칼 처럼 딱 끊는 것을 못 하는 성격인데요, 여기서는 아무리 친절하다는 사람에게라도 제3자 소개할 때 당사자 이해관계가 없다면 아주 쌀쌀 맞게 대합니다. 친분관계가 이어지려면 당장 현재 계약기간이 남았거나, 이해관계가 남았거나 할 때 뿐입니다.
경로우대 이런 개념도 없는 나라라서 서로 갈구는 것도 많고, 논쟁도 있지만 그 보다 깎아내리려 하는 것도 보이고요. 하루아침에 180도로 변해버리는 사람들 보면 아직도 적응이 안됩니다. 대신에 서로 이유가 있어 붙어 있을 때는 깍듯하게 예의를 갖추려 합니다. 신사의 나라 유럽사람들도 그 만큼 쌓아 놓은 스트레스를 어딘가에서는 풀어야 하나봅니다. 이런거에 속아서 계속 친절하게 대하리라고 생각하면 안되네요.
이런 문화 적응안됩니다.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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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
02.1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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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손
02.11 22:39
힘내세요.
각자가 살아내어야할 몫들이 있다고들 하잖아요.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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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2.11 22:48
유럽이 많이 바뀐건가요 아님 유럽사람들이 유럽을 나서면 보통사람이 되서 피가 따뜻해지는 걸까요 ?
제가 느낀건 유럽사람 참 다양하다 였습니다. 첨보는 사람이고 아무 관계란게 없는 사람인데도 간이라도 빼줄 것처럼 잘 해주는 사람도 있고, 그 반대쪽끝에 있는 사람까지.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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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sa
02.11 22:49
"만"....... 어찌보면 솔직한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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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
02.11 22:54
근데 사실 유럽사람만 그런게 아니라 우리도 그러지 않나요?
나에게 도움이 될때만 친한척, 그외엔 쌩~
어쩌면 우리 스스로를 돌아봐야 하는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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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때라도 잘해줬음 좋겠습니다. 요즘 대한민국의 현실 같아요. 있어도 잘 안해준다능....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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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통조림
02.12 00:07
그때 '만'이라도 잘해주는거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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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돌변하지 말고 그냥 지금 있을 때 잘해주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살려고요. 그리고 상대방이 잘 해줘도 넉놓고 있지 말고 조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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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국사람이라 그런가 좀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