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중이 싫어 중이 떠납니다.

2010.05.10 02:12

coldsky 조회:1062 추천:2

싫은 놈 안보면 그만이지

뭐 그런 맘으로 붙어 있었습니다.

 

저 인간 글 클릭하지 않으면 그만이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너는 얼마나 잘나서, 너가 사람을 평가하냐... 라는 스스로의 물음에,

잘난거 없어서... 그냥 그 인간은 그 인간 나름으로 살다가고,

난 나 나름으로 살다가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인간 싫은 것 보다 KPUG 좋아하는 맘이 더 커서,

지금까지 뻘 소리 하며 살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이 싫어서 중이 떠납니다.

 

필요 악이 있습니다. 정말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양심에 찔리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에 '스스로 면죄부를 주기위해'만든 비겁한 논리의 말이 있습니다.

어쩔 수 없다지요. 살다보면 그런 선택을 해야만 할 때가 있다지요. 저도 그렇고 여러분도 그렇고...

하지만, 그렇지 않음에도 그 논리를 가져다 저렇게 사람을 난도질 해도 되는지.....

 

그분을 편들자는게 아닙니다.

저도 그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렇게 함부로 말 할정도로 우리의 삶이 바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만 떠납니다.

참 오래 생활했고, 참 오래 맘이 머물렀는데... 갑니다.

똥이 더러워서 피합니다. 똥이 무서워서 피합니다.

그 악이 더럽고 그 악이 무서워서 피합니다.

 

잘나셨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6] KPUG 2023.08.05 8072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0701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0938
29768 소소한 지름들 [7] update 해색주 05.04 84
29767 펌/ 무거운 침묵 by 추미애 [4] file 맑은하늘 05.04 62
29766 시민들이 모여있네요. 조국 장관 이후.오랜만에 서초역 왔네요 [8] 맑은하늘 05.03 82
29765 비가 오네요. [2] 해색주 05.01 81
29764 손수건 만들기.. [10] file 아람이아빠 04.28 109
29763 추천 가전제품 (비데랑 정수기) [4] file minkim 04.19 295
29762 오랜만에 등산화 신고 천마산역 가는길이네요 [9] 맑은하늘 04.13 603
29761 10년 넘어서 노트북 바꿨습니다. [15] file matsal 04.12 621
29760 전 이 시국에 미싱.. 갤럭시탭 케이스 리폼.. [2] file 아람이아빠 04.11 565
29759 이 시국에 팜 =) [7] 왕초보 04.11 571
29758 윤석렬 대통령 파면 [11] 해색주 04.04 574
29757 Palm M505/M515 [7] 라이카 04.04 273
29756 현재 00시 27분 시민들과 안국역에 있네요 [10] file 맑은하늘 04.04 249
29755 희망은 있는걸까요 ? Hope... [18] 맑은하늘 04.03 283
29754 항상 집이 쵝오 라고 느끼는 이유가 [13] file 바보준용군 03.31 328
29753 털찐 강아지..새 옷 입고.. [9] file 아람이아빠 03.28 280
29752 경북 산불이 엄청나네요. [6] 왕초보 03.26 330
29751 연금 개혁에 말이 많군요. [6] 해색주 03.22 320
29750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는군요. [17] 해색주 03.20 331
29749 하하하 제감자탕 뼉다구가 말입니다 [16] 바보준용군 03.20 297

오늘:
515
어제:
2,106
전체:
16,245,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