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놀러 가는 건 아니고, 학회 참석차 가게 되었네요. 사흘 간... 살다 보니 파리를 보는 날도 오는군요.


지금까지 유럽 여행이라고는 체코에 역시 학회 참석차 한번 갔던 게 전부라죠.


말 나온 김에, 체코의 인상이라면, 뭐라더라 궁전에서 길 건너가면 현대적이고 늘씬한 남녀들이 사는 동네가 있다면, 그 바로 옆에는 딱 70년대 삘이 나는 퇴락한 저층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 옆에서 허름한 차림의 엄마들이 신나게 수다 떨고 있는 풍경하고요. 글고 딱 성냥팔이 소녀같은 인상의 인형같이 예쁜 소녀가 지하철 역의 가게에서 빵 한 덩이를 사가지고 소중하게 품에 안고 걸어 가던 모습 뭐 이런 거였네요. 그 궁전에서는 한국에서 관광오신 분들 많더군요.


파리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되지만, 아마 관광할 시간은 없지 싶네요.


추신: 어제 교회 가서 친교할 때 이 이야기를 하면서 무심코 비행기표값이 얼마나 들지 걱정이라고 했더니, 옆에서 들으시던 폴리머 하신다는 분이 "아니 비행기 값은 당연히 대 주는 거 아닌가요? 안 대주면 나같으면 안 간다"라고 하시네요. 이런 학회 참석 실적이라도 챙겨야 취직의 희망이 생기는 인문계 전공자에게는 좀 상처가 되는 말씀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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