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문뜩 중국인과 이야기 중에 생각난 것입니다.


자신을 유목민 같다고 설명한 중국인은 "월세로 살고 있는데, 집주인이 자꾸 바뀌어서(중국 부동산 열풍) 유목민 처럼 산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상하이에 여행중이였을때 묶었던 선장 유스호스텔이라는 곳은 한방에 6명이 머무는 다인실의 1인 가격이 70위안.

한국돈으로 12000원 정도 하는 저렴하지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몇몇 중국인은 그곳에서 숙식을 하며 생활 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하게도, 상하이 집값이 비싸서 이곳이 오히려 저렴하다. 한달에 2000위안 정도면 이곳에 거주 할 수 있고, 침대 커버도 갈아주고 시설도 깨끗해서 어짜피 집에서 잠만 자는 나에게는 이곳이 좋다. 는 것입니다.


그 친구는 상하이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한달에 4000위안의 수입이 있고, 상하이에 높은 집값을 감당하지 못하고 이곳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친구는 참 좋은 편입니다. 제 주위에 중국친구들을 보면 평균 2000원 정도의 수입이 있고, 대부분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으며, 혼자 살고 있는 친구들은 대부분 한달에 60m2정도 되는 집에서 친구들과 같이 살며 한달에 1500위안 정도를 2명이 나누어 내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한달 월세는 750위안으로 상하이 보다 저렴하지만 한달 수입이 2000원 정도라서 참 빠듯한 삶이네요.


어쨌든, 위의 예는 참 일반적인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청년들이 떠돌아 다니는 중국에서 유목민 같다는 생각. 한번씩은 해보겠죠?


저도 유목민 생활임을 깨닭았습니다. 저는 뭐 디지털 유목민 정도 되려나요?


여담으로 중학교때 디지털 유목민이라는 단어가 처음 생겨났는데 그게 그렇게 좋아보이고 동경했었는데 말이죠, 이루어졌네요!


그때 어린 마음에는 노트북 하나 들고,(그때 넷북만한 노트북이면 부족하지 않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떠돌아 다니면서, 어디에나 인터넷만 연결 되어있으면 외로울것도 두려울것도 없겠다. 싶었는데 말이죠. 지금 제 생활이 딱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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