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러시아에서 침대차타면

2010.06.21 07:04

영진 조회:942



- 왜 그리 안절부절이오?
- 왜긴요, 아내가 출산이 가까와서 그러죠.
- 우리 아내가 임신했을 때는 두 까삐딴(소련소설)을 읽고 있었지.  그러니까 쌍둥이가 나오더라구
- 우리 아내가 임신했을 때는 삼총사를 읽고 있었지.  그러니까 세쌍둥이가 나오더라구
- 우리 아내는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을 읽고 있었는데 그럼 어찌돼는거요!

 

 

러시아기차에서 예쁜 아가씨가 하나 앉아서 저를 물끄러미 보더군요.  한 손에는 쥬스병을 들고 있는데..

저도 모르게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더니 한번 씩 웃더니 쥬스를 턱 저한테 주는겁니다.    '아뜨끄리쩨 빠좔스트'

뚜껑 열어주고 받는 손을 보니 애기손이 붙어있더군요.  핵실험때문에 그렇다나.

 

기차타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면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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